해ㄴ드폰으로 써서 오타 양해 바랍니다
어제 여친과 저희 본가 갔습니다
여친이 부모님 둘다 안계시는 관계로
제 집에 가는게 왠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잠자코 있엇는데
여친 : 너희 집에 가자 어버이날이잖아?
라면서 먼저 이야기 해줘서 "가도 되겟냐?"라는 물음에
"나 때문이면 어려워 할거 없다" 하고 이야기하더군요
덕분에 어제 집에가서 저녁이나 사드릴려고 갔는데
반갑게 맞이해주시더군요...
물론 제가 아닌 여친을...
친딸 마냥 살갑게 대해주시고 여친은 딸마냥 행동하고...
저녁으로 나와서 술한잔 받고는...
아빠 : 결혼은 언제하냐??
라고 저한테 물어보니...
여친 : 전 준비 되어있는데...
라면서 "아무래도 제가 어직 준비 안된거 같아요"라고 이야기함....
아빠 : 결혼 전에 일만 저지르지마라
라면서 피식 농담식으로 이야기하니...
여친 : 일 저지른다고요? 뭘요? ㅋ
라면서 물어보니 아빠가 웃으면서 말하거군요
아빠 : 뭐긴 뭐야 그거지....
하면서 웃으심
저녁 먹고 꽃사온거 드리고 집에 왔는데
여친은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
물어보면 "아무것도 아냐"하면서 말해버리네요... 그러더니..
여친이 그러더군요
"너하고 나하고 역활이 바뀐거 같다. 네가 여자같이 조용하고 소극적이고 내가 남자같아서 적극적인거 같다"라고요
뭐 초식남?이라고 하면서 이러쿵저러쿵
여하튼 잘 마무리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