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주 월욜부터
허리가 끊기는것처럼 아프고...
열이 나길래
몸살이구나 하고 약국서 약 먹고 잤는데
증상이 너무 심해져서 늦은 저녁에
결국 응급실감...
문앞에서 메르스 관련 사전 조사로
온도 재보니
열이 39.8....
기침 하냐 가래 나오냐?
뭐라 말을 하는데 말귀는 못알아 듣겟고
고개는 힘없이 한쪽으로 쳐지고...
휠체어타고 들어가서 누워 있고
여친이 증상이나 인적사항 및 접수 해주고
응급실서 심전도 혈액 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하더니
맹장이 문제 인것 같다...ct를 찍어야 정확할거 같다
리고해서 ct찍어 나온 결과....
대장 전체가 염증이 생겨 부풀어 올랐고
물이 차있는 상태라더군요
결과는 11시쯤 나왔는데
열이 38도 에서 떨어질기미가 안보여서
해열제 먹고 항생제 4팩 맞으면서
얼음 주머니 5개에 얼음베게 끼고
5시간 누워 있었더니 정상 체온까지 내려오더군요
거의 업혀오다시피 집에와서 맥아리 없어서 바닥 기어가면서 방에 들어가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겟음...)
응급실서는 별말 없던 여친이 울면서 절 붙잡더니
훌쩍이면서 방에 눕혀주고
출근하기전에 죽 쒀주고 출근하고
퇴근해서는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물어보고
이리저리 안부 묻더니
"휴가 냈어"
라면서 3일 쉰다더군요
제가 알기론 휴가 다 쓴거로 아는데
어찌 냈는지 물으니
여름휴가 땡겨 썼다는군요...
왜 그랬냐고 화내면서 뭐라하고 싶엇는데
아픈나머지 그러냐? 라고 이야기 했네요
침대에 누워 있는데 옆에서 많이 아프냐면서
배 쓰다듬으면서 엄마손은 약손이다 노래 불러주고 ㅋㅋㅋ
뭘소화 시키고 음식이 넘어가는 동안의 고통이 엄청 나더군요....
장염이런건 뭐 어린애 수준인듯...;;
Ps. 덕분에 담배 생각이 안나서 좋음 ㅡㅅ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