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날
신기한거 경험함..
여친 직원분들이
결혼 한다는 소식에
축하한다면서 축해주고 싶다해서
부모님 집에 갔다가 부랴부랴 올라왓습니다...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룸소주방을 2차로 갔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축하한다면서
선물을 하나씩 주시더군요.
유난히 짖궂은 여자분이 계시는데...
루리웹하시는 여자분이십니다...
선물을 포장해서 주시면서 하는말이...
곽 티슈는 아니니까 뜯어봐요,...
라면서 다들 무슨소리지? 라는듯 갸웃 거리는데
저와 루리웹하시는 여직원은 눈빛으로 통함;;
제법 묵직하고 케이스도 컸습니다.
(사과패드 상자 만했습니다...)
내심 기대를 가지고 뜯었더니...
피임도구...
(콘x 피x약 기타등등 상상에 맡기죠;;)
그리고 몸 챙기라고 준거 같은 센트룸.....
직원들은 그거 보고는
진짜 실용적이다면서 키득키득...
그외 4개 선물을 받았는데...
무난하게..
커플 잠옷하고..
결혼 전에 꼭 가봐야 할 낭만적인 여행지
라는 책 한권하고
커피머신기?
(무슨 캡술 넣으면 커피 나오는거)
그리고 향초
이렇게 받았습니다.
여자친구도 나름 선물이 좋았는지 고맙다며 말하고
저도 잘쓸게요 라며 말했습니다.
(물론 그거 빼고;;;)
선물을 살펴보면서 향초가 생각보다 많길래..
색깔별로 보다가...
하얀색 향초가 있길래
바닐라 향 인거 같아서
하나 켜볼까 해서 불 붙여두고
화장실 다녀왔다가 오니
어디선가 맡아본 냄새...
킁킁 거리면서...
"이거 무슨 냄새에요?"
라고 말하니..
향초서 나는거라고 말하더군요...
근데 그 향초 냄새가 밤꽃냄새였음;;
뭔가 냄새가 이상해서...
"이거 냄새 좀 이상하지 않아요?"
라고 하니..
다들...
"아뇨 향만 좋은데요...."
라면서 향긋하다는 분도 있고...
산에서 나는 특이한 냄새같아서 좋다는 분도 있고...
여친도 향만 좋다면서 오히려 숨을 들이키고 있고..
남자는 밤꽃 냄새의 정체를 알기에...???
그렇지만.
여자는 싫어하지 않고 좋아하더군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외 다른 향초들은 평범한 냄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