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신이 없어서 글을 자주 못쓰네요...
생일날 당일 이야기 하려합니다...
저번에 이야기 했던 것처럼...
제 생일인데도
와이프가 회사서 회식있다고 하고는
집에 새벽에 들어오더군요.
물론 전 천사?!같은 마음을 소유한 이 시대의 남자이기에....?
자다가 나와서 와이프를 보러 나왔습니다.
많이 마셨는지...
소파에 철푸덕 하고 누워서...
티비를 채널만 돌리더군요...
그 사이에 저는 꿀물 타서 주고
멍하니 옆에 앉아 있는데...
"내일 생일이지? 내일 내가 맛있는거 만들어줄게"
라면서 뭐가 먹고 싶은지 물어보길래...
"생일은 어제였는데"
라고 말하니...
"3/9일 아니냐?"
라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아니 3/8일인데?" 라고 말하니....
갑자기 울기 시작하는 겁니다.
생일 당일날 못챙겨주는게 미안하다고 계속 말하는데...
그도 그럴게...
2015년 당시에 여자친구였던 와이프가 생일을 두번 챙겨주었습니다...
1번은 큰수술을 앞두고 자신이 깨어나지 못하면 생일을 못챙겨주지 못할거 아니냐면서 생일 2달전에 챙겨주었고
2번째는 수술이후 긴장이 풀렸는지 제가 몸이 좀 많이 아팠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던 여자친구(와이프)가 출장가서 일도 다 마무리도 못하고 생일 지난 새벽에 와서 이것저것 챙겨주었는데..
아무래도 여지껏 저와 만나고 난후 한번도 제대로 생일을 챙겨주지 못한게 미안했나봅니다.
자기가 정말 미안하다고 우는걸 달래느라 고생했는지 모르겠네요...
울다가 잠들어서 물티슈로 대충 화장 닦아주고 옷 벗겨서 잠옷 갈아입히고 잤는데.
다음날 와이프가 생일선물이라도 챙겨주고 싶었는지..
집에 오니 아이폰6+를 주더군요...
(그것도 골드핑크?)
Ps.아이폰을 사주었다는건 자신의 생일날에 잘 부탁한다는 의미롤 봐야겠지요?
한동안은 마이피를 못할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몸이 많이 안 좋아서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겨 부득이 입원을 하게 되었네요.
이따금씩 글 올리려 노력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