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대행 업체에
새로운 기사님이 오셨다.
전업은 아니고 투잡 이였던거 같았다.
안면을 트고 몇번 말을 섞으니 성향과 개그 코드가
비슷해서 금방 친해졌다.
빚이 있어 투잡을 하신다고 했고
어느 정도 빚을 갚고 그만 두셨다.
그만 두고 나서도 몇번을 연락을 했었고
그렇게 서로를 잊어가고 있었다.
가게를 그만 둔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문득 그 친구가 떠올랐다.
그 생각이 우연인지
잊은줄 알았던 그 친구가 뜬금 없이 가게로 찾아왔다.
자주 봤던 친구 처럼 예전 처럼 편하게 수다를
떨다 갔다.
가는길에 그 찬구가 선물을 주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