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아팠고 어제 살아 났는데...
약빨 떨어지니 다시 아프기 시작하는거 같다.
마누라가 일을 나가며 부탁한게 있다.
아들 하고 미용실을 가서 아들 머리 좀 하고 오라고 했다.
아프지만 부탁이니 갔다.
그나마 멀끔해져서 돌아왔다.
집에 와서 아들은 대충 육개장 컵라면을 먹으라하고
난 다시 쓰러졌다.
퇴근하고 온 마누라가 두손 가득 무언가를 사왔다.
닭죽을 끓여 줬다.
다 먹고 나서
아들이 먹는 브루펜 시럽을 먹으라 한다.
이것도 약이라고 약 빨이 도는거 같다.
죽과 약을 먹고 다시 뻗었다.
저녁은 밥이 안들어 갈꺼 같다니
데운 우유와 고구마를 준다.
음식을 다 먹고 약을 다시 먹고 자야겠다.
늙어서 그런가?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정신을 못차린다.ㅠㅠ
하여간 후딱 건강해지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