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랍을 뒤지다 시계함을 발견을 했다.
몇십만원때의 패숀시계들...
악세사리를 엄청 좋아했었다.
요식업을 하고 부터는 목걸이를 제외한 모든 악세사리를 하지 않았다.
음식 만지는 직업이였으니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모든 시계들을 방치해 두었다.
그중에 눈에 들어온 시계 하나.
결혼 후 마누라가 예물시계처럼 사준시계
사업이 망해 돈이 없는 상태에 결혼을 했다.
피자집이 조금씩 자리를 잡을때
최소한 이런거라도 하자며, 신도림 테그노 마트 지하에 있는 금은방에서 사준 몇십만원짜리 시계
나에게는 예물시계나 다름이없다.
간만에 보니 정겹다.
다이소 가는길에 금은방에 들려 약 좀 넣어봐야겠다.
지금은 피자집 할때 단골손님이 차다가준 2만원짜리 전자시계를 차고 다닌다.
어차피 멋도 안나고 부자도 아닌걸 잘 알기에 내 수준에 걸맞는 시계들이다.
정장이랑도 어울리고 캐주얼에도 어울리고 만능이여서 아주 좋아했어요
건전지 사이즈가 기억이 안나는데
뒤에 나사만 풀면 쉽게 교체할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