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세상 귀찮아서
배달 알바도 쉬고,
퇴근 하는 마누라랑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다놓고 짐빔하이볼에 하루 종일 먹었다.
괴기도 씹고, 세꼬시도 씹고, 빵도 씹고, 소세지도 씹고
사람이 이렇게도 먹을수 있다니,싶을 정도로 먹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올려고 한다.
잠시 후 비가 내린다.
그래서 어제 내 무릎이 그리 아팠나 보다.
배달 알바 오늘도 쉬어야겠네...
안되겠다.
용돈이라도 벌 요량으로 시흥 아울렛을 갔다.
오~~ 몇개 그나마 몇만원 피가 붙을수 있는 신발이 몇개 나온다.
몇몇 신발 좀 보는 사람들이 달려 든다.
예전 같으면 풀로 5개씩 꽉 채워 사놓고 묶히겠지만
이제 그런 에너지는 없어졌다.
간단하게 기름값과 치킨값만 벌면 된다.
다들 나이키만 산다.
특히나 나랑 비슷한 체형분들
저런분들은 업자분들이다.
내가 산 신발과 비슷한 모델만 사셨을것이다 ㅋㅋ
몇번이고 와리가리 하시며, 차를 채운다.
나도 몇개 사고 나와, 집으로 오는 길
아들에게 전화가 온다.
이새끼 비온다고 전화 하는거 같은데,,,
맞다 ㅋㅋㅋㅋ
역시 내새끼다 ㅋㅋㅋㅋㅋ
아들 녀석을 모시고 집으로 왔다.
어릴적 우산이 없는 비오는 하교길은 난 비를 맞고 왔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느라
그때의 기억이 잠시 떠올랐다.
사온 나이키 옷을 정리를 해본다,
몇개는 바로 크림으로 넘겨 주시고,
몇개는 묶힌다.
안팔리면 내가 신으면 되니 내 사이즈로 사왔다 ㅋㅋㅋㅋ
저렇게 다해서 31만원 어치다.
아직 매장에 신발들이 많이 있으니 묶혀 드실 자신이 있거나
사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신분들은 매장으로 달리면 된다.
자전거 용품 몇개 산다고 쿠팡에 가입하니
이것 저것 쿠폰을 겁나 챙겨준다.
사람 심리가 안쓰면 손해 보는거 같아서
쿠폰을 자꾸 쓰게된다.
다해서 800원에 샀다.
쿠팡와우 회원이 월 6천원 돈이니
대충 이거라도 사고 본전치기 했다고 위안을 해본다.
비가 오니
배달 알바는 물건너 갔고,
오늘 밤도 하루 종일 먹어야겠다.
어제 마트에서 사온 음식들이 차고 넘치니
내일은 송현아
송도 현대 아울렛 나이키가 리뉴얼 오픈 날이다.
아마 15만원 어치 사면 수건(비치타올) 쪼가리 줄꺼 같다.
25% 추가 세일도 진행한다는데
이번주 주말까지 수도권에 위치한 거의 모든 나이키 아울렛도 추가 행사 기간이라
큰 이슈가 될려나 모르겠다.
내일 재미난 신발 하나 풀려나,,,?
나이키 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