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할때 배달 어플은
나의 일기장이였다.
지금은 mypi가 일기장이 되어 가는거 같다.
손님이 리뷰를 달면 특유의 오지랖퍼 기질로
난 사족을 엄청 길게,피자 이야기 보다,
내 일상,음악,영화 그리고 스포츠등 내가 지금
내 마이피에 쓰고 있는 소재들을 썼다.
그런 글을 손님들이 생각보다 엄청 많이들 좋아해주셨다.
어느 날은 답글이 길지 않으면, 사장이 변했다는 소리도 들었다.
무언가가 먹고 싶다고 적었더니 그글을 보신 다른분이 그 음식을 사다주신 적도 있었고, 피자는 안사도 가게 리뷰창만 보시는분도 많았다.
피자보다 리뷰 댓글 맛도리집이라는 소리도 정말 많이 들었다.
여튼 가게를 그만 두고나서 글 쓰던 습관과 공간이 없어져서 인지 마이피에 글을 많이 쓰는거 같다.
내 마이피의 철칙은 남의 이야기는 절대 안된다
오롯이 내 이야기.
글이 하루 3개 이상은 안된다.
인터넷에서 핫한 글 복붙은 안된다.충분히 다른분들이 써주시고 있고, 당장 유게나 다른 커뮤를 가도 차고 넘친다. 거기에 나까지 수저를 얹어 놓고 싶지는 않다.
질문이나 동감을 얻을려 하지 않을려고 노력을 한다.
동감을 얻을려고 하다보면 편협하게 글을 쓰게 되는거 같다.
그냥 솔직하게
용돈 벌이로 하는 나이키 되팔이 짓하는게 좋은 짓은 아니라고들
생각들을 하신다. 그것이 나에게도 득될께 없다는것도 잘 안다.
그래도 솔직하게 쓴다.
거짓말은 절때 안된다!!
그것 때문에 누군가가에게 내 마이피가 차단이 되어 있을수도 있겠지만,그런가 보다 한다.
하루 100명 님짓 오가는 공간이라
손해볼것도 없다 ㅋㅋㅋ
다른분의 마이피 글을 종종 보고는 한다.
정치 관련글과 논란을 유도 하는 글은 최대한 피할려고 한다.
눈에 뻔히 보이는 방문자 늘리거나,댓글 유도하는 제목의 글도 피한다.
그냥 가끔 나처럼 각자의 상황이나 일상글이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게도영님의 마이피
감사일기는 정말 마이피에서 나에게는 보물 같은 곳이였는데 요즘 글을 안쓰신다 ㅠㅠ
바램은 다른 커뮤와 다른 조금 더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마이피가 되었으면 좋겠다.
근데 이제는 마이피 세계의 분위기도 서서히 바뀌어 가는 터라,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그런 생태계는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때 새롭게 유입되던 이들과 구세력간에 얼굴 붉히며 언쟁을 벌이던 게 생각나네요. 물론 이는 아직도 진행형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각자 서로를 신경쓰지 않기로 하며 조금 수그러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메인에 걸린 마이피들을 하나씩 다 들어가서 댓글을 달기도 하고 그랬는데, 점점 취사선택하는 일이 많아지더니 이제는 진짜 안전하다 싶은 글들만 읽으려 하게 되네요. 혹자는 다양해졌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의미로는 위험해지기도 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마이피 이용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 라인이 서로간에 있었는데, 이제는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이피 하는 사람들이 다들 행복하고, 그만큼 그들이 쓰는 글들로 읽는 사람도 좀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부질없을지라도 바라고 또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