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집 사장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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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삶의 낙이 없다 (58) 2023/10/11 AM 01:12

대한민국에서 좋다는 기업에 다니는 오랜 친구와

통화를 했다.


사람은 돈이 많고, 많이 벌고를 떠나

각자의 삶의 무게에 짖눌려 사는거 같다.

 

그 친구와 통화중 이런 ,저런 대화가 나왔다.

그 친구는 부모님이 아프셔서 마음고생이 심한 상태였다.

 

 

여러가지 말을 주고 받다가

지금 당장 죽어도 아쉬울께 아들 녀석 빼고는 없는거 같다.라는 말을 했다.

 

 

친구녀석이 자기도 그렇다며,

어릴때부터 삶을 즐기는 너 입에서 그런말이 나오는게 놀랍다고 한다

 

 

언제가 부터 소소한 행복을 잘 못 느끼며 살아가는거 같다.

물욕도 사라지는거 같다.

 

젊을때부터 집과 차에 욕심이 1도 없었다.

어찌저찌 열심히 사니 집도 차도 생겼지만,

생길때마다 큰 감흥도 없었다.

집을 살때도 마누라가 남의 집 사냐고 말할정도였으니...

 

 

그나마 종종 사던 신발이나,옷을 사도

막상 처박아 두기만 하니 그걸 알기에 이젠 잘 사지도 않는다.

 

 

아빠니깐

아들이니깐

남편이니깐

그 위치에 맞게 살려는 노력만 할뿐

 

난 좋은 아빠,좋은 아들,좋은 남편은 아닌가 보다 ㅋㅋㅋㅋㅋ

 

 

인생의 낙이 뭐 없을까?

 

 

좋아하던 영화보기도,음악듣기도 이젠

매번 듣고 보던것들만 더 챙겨 보고,듣는다.

 

 

나만 이런줄 알았는데,

내 친구들 또한 비슷하더이다.

 

삶의 무게로 행복을 못 느끼는건가?

행복에 젖어 행복을 못 느끼는건가?

 

새로움보다 익숙한게 너무 많은 나이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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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격    친구신청

그게 행복한거죠
내가 쓴것도 아닌데
빚에 쫓겨 숨이 턱턱 막혀서 아둥바둥 하기만해서
다른 방향으로 낙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해도 제자리 걸음이라 ㅋㅋ 왜 사나 낙이없죠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이런 제가 복에 겨워서...

내가 쓴것도 아닌데 생긴 빚이라..저라면 감당도 못했을꺼 같네요 ㅠㅠ

빨간보노    친구신청

음... 전 이번에 소소한 행복을 위해 만화책을 사는데 200만원정도 썻네요. 이자 낼 날짜되면 답답하고 원금상환할거 생각하면 깝깝한데... 그냥 확~~ 한번에 다 지르고 아들하고 앉아서 연휴때 만화만 줄구장창 봤더니 좋더군요~ ㅎㅎㅎ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선생님의 글만 읽어도 소소한 행복이군요

전 뭘 하고 싶다,가고 싶다, 갖고 싶다가 없어서 낙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걸수도 있겠네요.

좋은 팁 하나 배웠습니다!

잎사귀소년    친구신청

즐거움은 보통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체력이 있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체력이 달려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스트레스에 지면 즐거움이 없는 삶이 된다고 하더군요.

체력을 좀 챙겨서 남들 다 하는 것 중에 안해본 것을 해보시면 조금 더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우선 체력부터 키우라는 고견 감사합니다!!
최근 두어달 배달 알비 한다고 전기 자전거를 타는데 체력이 예전 보다 조금은 좋아진거 같은데...아직인가 봅니다 ㅎㅎㅎ

이메누    친구신청

내 삶의 소원은 안깨고 5시간 이상 풀로 자보는것이...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글만 봐도 고통이..ㅠㅠ

이부키아오이    친구신청

소소한 행복이나 아니면 취미나 뭐든지 하나 찾아야됨
저는 난데없이 독서에 빠져서 요즘 책 읽는 재미로 삽니다.
열심히 찾으면 뭐든지 하나 보일겁니다. 그게 바로 낙이죠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그나마 나이키였는데..ㅋㅋㅋ
다른거 뭐라도 찾아 봐야갰네요!!

호띵스    친구신청

삶이 낙이고,
삶이 행복이고,
삶이 즐거움이야.
살아있음에 감사하려고 나도 노력중이야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저도 조금 더 많이 노력을 하겠습니다!!

츄푸덕♬♪    친구신청

태어나는 순간 삶이 고행인거같아요. 그렇기때문에 행복이라는걸 느끼는거같고요.
저도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데, 살아갈수록 '내일 지구가 망해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이 말이 가장 맞는거같아요.
내일이 사라져도, 오늘 최선을 다합시다!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내일일은 내일해야 제맛 ㅋㅋ
내일 지구가 멸망하면 종교를 믿어야 하나
뭘 해야 하나요??

말장난 죄송하고요~
열심히 재미나는
삶을 누리도록 답을 찾아 봐야겠아요
쉽지는 않겠지만...

최느낌    친구신청

저도 40 오면서 살짝 우울감이 오는데 행복해질날이 오겠죠.
대한민국 남자들 화이팅 입니다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전 50이 거의 외서 더 심힌건가 ㅠㅠ

여틈 이런생각 올때 잘 이겨내면 몇년 마음 편해지니 같이 화이팅입니다!!

Stranger.D    친구신청

할말이 너무 많아 적다가 취소했네요 ㅋㅋ
아프지만 마세요 어릴때 백혈병 걸렸다 완치후 살아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체격, 체력적인 일은 힘들고 공부도 못해서 뭐해먹고 살아야되나
하며 우울증이 가끔 오지만 죽을 용기는 없는 쫄보라 또 매일같이 버티고 있네요 ㅎㅎ
무조건 몸부터 건강하면 뭐든 찾아서 이겨내실겁니다 NIKE 글만보면 오늘은 또 뭘 보셨나 하며
자주 보고있습니다 ㅎㅎㅎ 화이팅!!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솔직히 이 글을 쓰고 확인을 누르기 전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나 몸이 아프시거나, 정말 말도 안되는
공경에 빠지신 분들이 내 글을 보면....


하지만 제 심정의 글이니 확인을 눌렀지요.

제 인생중 멍한 상태인거 같습니다.
잘 이겨내겠지요. 주신 응원과 놓여진 환경속에서 이겨내시는 모습에 저또한 조금은 정신이 차려지내요!!

같이 화이팅입니다!!
배웁니다 오늘도..

Cva    친구신청

격하게 공감합니다...ㅋㅋ
작년즈음엔가부터 우울증 올것같아서 억지로라도 늦게까지 게임도 하고 유튜브도 보고
주말에는 애들하고 될수있으면 밖에서 움직이려고 합니다
뭐라고 할거리를 계속 만들고있네요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비슷한 연배이신거 같네요.
저도 선생님 처럼 식구들과 최대한 비비며 밖으로 돌려고 하네여 ㅎㅎ

조금 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야겠어요 ㅠㅠ

세컨아이디랍니다    친구신청

40년차 인생. 20대초반 제대하자마자 앞만보고 달렸고 미친듯이 살았다.
좋은 차에 좋은 집 그리고 화목한 가정까지 남들이 원하는 모든걸 이루었고.
양가 부모님도 아픈데 없이 아무 문젠 없는데 내 어깨엔 짐이 한가득.
그러다 갑자기 나를 바라보게 되는 현타 비슷한 우울증 비슷한 뭔가 공허함이 오게 되었다.
1년정도 힘들었던것 같다. 10년 가까이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었다.
와이프에게 고백했다. 왜 힘드냐 한다. 주변 친구들에게 고백했다 왜 힘드냐한다.
아버지한테 고백했다. 왜 힘드냐 한다. 마지막으로 나보다 앞선 성공한 선배형님에게 고백했다.
"야 그거 나도 그랬었어 5년전에. 너랑 완전 똑같았어. ㅋㅋ 근데 그거 곧 니가 알아서 삶의 재미를 뭐든지간에 찾고 있을거고 찾아낼꺼야. 걱정마 임마 ㅋㅋ"
작년의 일이였다. 거짓말처럼 그이야기를 듣고난뒤 무슨 일이있었냐는듯 무념무상으로 행복하게 살고있다.
소소한 것에 감사하게되며...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것도 찾게 되더라 결국.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결국 시간이 답인거 같네요.ㅎㅎ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한가 봅니다!!

왕벌의 주행    친구신청

일본 애들은 이런 이야기만 보면 "중년의 위기 ㅋㅋ" 하고 넘어가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웃고 넘어갈려고 항상 생각합니다.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중년의 위기 ㅋㅋㅋㅋㅋㅋ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zakizaki    친구신청

와우 클래식 하드코어를 해보세요.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제가 게임을 엄청 싫어하는 편입니다
우리세대를 대표하는 스타도 싫어하는데

와우는 딱 2년 열심히 했었죠 ㅋㅋㅋㅋㅋ

멍멍아 물어!    친구신청

단순핫것에서 행복을 찾고싶다면 음악감상 어떨까요? 옛날 추억의 90년대 노래 모음 찾아서 듣 다보멱 그것도 꽤나 많고 흥에 취해서 시가때워도 좋고 유튜브 뮤직에도 있고 좋은 음원으로 듣기 좋은 스포티파이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동네근처 공원 산책도 괜찮더군요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음악과 영화는 지금도 나름 꾸준하게 찾아 듣고 보늨데...
예전 깉은 흥이 안나서 ㅋㅋㅋ

많은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종의 사춘기 같은걸수도 있는거 같아요

베베후추    친구신청

종교가 없어서 영생이나 윤회를 믿지 않는 사람인데요.
부유하진 않지만 내 몸 안아프고 먹고 살만한 것만으로도 축복이고
기왕 태어난거 내가 할 수 있는게 뭔지 찾아서 뭐든 배워보는 중입니다.(반년 정도 하다가 안맞으면 다른거로 갈아타고요ㅎ)
저도 한때 ‘왜 살지?’ 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서 주인장님 마음에 공감이 가네요!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저도 종교를 안믿는지라 ㅎㅎㅎ

뭔가 흥미꺼리를 찾아야겠습니다!!

parkbob    친구신청

최근 비슷한 이유로 우울증 증세가 심해져서 약먹고 있습니다 공황도 왔고요 집에 와이프 개 두마리 고양이 한마리가 인생에 전부네요 사는 낙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이런게 우울증으로 갈수도 있군요.
가족분들과 꼭 이겨내십시요

저도 뭔가를 찾아야겠네요!!

pians    친구신청

역시 자식이 없으면 살 이유가 없음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자식이 그나마 큰 위안거리는 맞네요 ㅠㅠ

AzumiX    친구신청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맨날 비슷한 생각뿐인데...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댓글 많이 달리고 말씀하시는 것 들어보니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네요ㅠㅠ

잠탱스    친구신청

소소한 행복을 찾아 보시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전 님 글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 같아요.
계속 나이키 구매 글 보니 그거라도 하나 삶의 낙을 찾는게 좋을 것 같아요.
모든 일은 사소한 것에서 파생 되는 것 같아요. 나이키구매 에서 또다른 길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밎이요!! 어찌보니 나이키가 저에게는 흠미거리이자 취미였던거 같아요.

최근 아울렛에서 재미를 못봐서 그런가?? ㅋㅋㅋ

아니면 그 취미가 질렸을수도...

뭔가를 찾아야겠습니다!!

빗맞아도 헤드샷    친구신청

저도 책, 음악, 게임, 영화가 사는 낙입니다 ^^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책을 싫어하는데..
책방에 조만간 시간 내서 아들하고 기봐야겠습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공허의 금새록    친구신청

혼자서 한적한곳으로 당일치기 가쉴!?!?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혼자 가끔 당기네요
더 생각만 딥답해쟈요 ㅋㅋㅋ

빗맞아도 헤드샷    친구신청

60 넘은 한 선배님이 그러시더군요. 삶의 행복은 위태로운 덩굴에 매달린 채, 옆의 가지에서 흘러나오는 진액으로 혀를 축이며 만족을 느끼는 찰라 같은 것이라고요.

맞는 말 같습니다..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와 선배님의 말씀
헤드샷 맞은 기분이네요
표현이 ㄷㄷㄷ

포켓풀    친구신청

사람들마다 경험의 차이가 있다보니 받아들이는 차이가 있는거 같아요ㅎㅎ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그건거 같습니다.

누군가가 보면 절박하지 않아 배부른 소리 일꺼고
아픈 분들이 보면 전 죽일 놈이죠 ㅠㅠ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죠 ㅎㅎ

아몰러    친구신청

음.. 저는 당장 죽어도 걸리는게 없는데, 자잘한 낙으로 잘 살아요.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어떤걸 즐기고 있으시길래

뭐가 있다는건 좋은거에요!!

neonom    친구신청

저만 그런게 아니네요.
글 내용과 거의 비슷한 심정이라 좀 위험하단 생각이 듭니다
맘이 심란하면서 의욕이없는 뭐 그런 무감각한 삶이네요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무감각해지면 안되는데

흥이 안나니 ...

흥이 날만한
뭔가가 나타가거나
뭔가를 찾아내야겠네요

돌이돌이    친구신청

흥밋거리가 필요할 때입니다!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절대 동감합니다

그 무엇을 어디서 언제...
찾기는 찾겠지요 ㅋㅋㅋ

슬픈삶    친구신청

상대적인거죠. 자식 안 아픈거만 해도 행복 할텐데. ㅠㅠ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맞습니다

나중에는 지금을 생각하면 너무 행복에 겨워 그랬다고 할수도 분명 있을꺼 같아요

까마귀둥지    친구신청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하늘, 구름, 달같은 자연을 보면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려고 해요.

피자집 사장님 화이팅입니다.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와~~ 며칠 전 마누라랑 차에서 한 이야기가 생각이 나네요.

하늘을 엄청 좋아하는데 배달 알바를 하고 제일 좋은게 가게할때 못보던 하늘을 원 없이 보는게 제일 좋다는 말을 한적이 ㅎㅎㅎ

같이 화이팅입니디

Tails Fox    친구신청

버킷 리스트같은건 어떨까요?
실제로 하지는 않아도 작성해 보는 것도 나름 괜찮아요.
상상력에도 도움이 되기도 하고, 자아 탐색이 되서 더 좋거든요'ㅋ'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그 생각도 해봤는데 ㅎㅎㅎ
쉽지 않네요!!!

많은 분들 덕에 죽는소리 말고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죽는 소리도 자주 하면 습관 된다고 하지 말아야겠습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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