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일찍 퇴근 하는 마누라와 아직 살아있는
구로 나이키와 이마트를 가기로 했다.
구로 나이키가 있는
W몰에 주차를 하고 내지마 마자
멀미끼가 올란온다.
매장은 짬통 분위기다.
있는 옷만 여기저기 걸어놔서 그나마 공간을 채웠다.
11월 20일 경에 구로 현대에서
재오픈 한다는데...
그때까지 여기는 올일은 없을꺼 같다.
그리고 이제 부터 기억이 희미하다.
구로 이마트를 가는길
어질어질하다
주차를 못하겠다.
마누라가 주차를 하고
마누라 한테 미리 장좀 보고 있으라고했다.
급 한마음에 화장실로 달려갔다.
오늘 먹은거라곤 삼감김밥 1개
메가 커피 반통
식은 땀에 옷이 젖었다
토가 올라왔다.
몇십분째 내가 안보이니
마누라가 찾는다.
화장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하니
증상을 물어 본다.
먹은게 없으니 토도 잘 안나오고
위액만 넘어오니 목구멍은 아프고...
마누라가 약국에서 급채 약을 사왔다.
정신을 차리니 집안에 누워 있었다.
이제 좀 정신이 조금 돌아온다.
그사이 마누라가 죽을 시켜놓았다.
조금 더 정신을 차리고 먹어야겠다.
아직 목은 따갑고,
아플때는 가족이 최고구나 라는 생각이 한번 더 든다.
여튼 살았다.
아니 살아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