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꽁짜는 없다.
이 나이 먹고 꽁짜라고는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무한 사랑 말고는 없는거 같다.
오늘도 열심히 배달을 했다.
하지만 콜이 없다.
만나는 사장님들이 다들 죽는 소리를 하신다.
멀리 있는 콜을 배차를 해준다
예전 같으면 거절인데,
콜도 없고,처음보는 상호라 궁금해서 배차를 받았다.
가게에 가니 사장님이 정중하게 45도 목례를 해주신다.
그리고는 냉장고에서 커피를 주시며
음식이 나올려면 5분 정도 걸리니
커피 드시면서 숨 좀 돌리시라 하셨다.
나는 커피도 다 돈이니 마음만 받겠다고
한사코 거절을 했는데,
결국 손에 쥐여주셨다.
이또한 다 빚이다!!
입으로만 감사하다고 하기엔
내가 받은게 있으니
자전거에 달려있는 간식가방을 뒤진다.
이게 그나마 좀 있어보인다.
음식을 받고
사장님에게 커피 잘 마셨습니다
약소하지만, 일하실때 당 떨어질때 드시라 말하며
아까 커피를 나에게 주신 것 처럼 나도 손에 쥐어드렸다.
과자를 보시고는
즐겁게 웃느시면서 고맙다고 하셨다.
세상은 역시
돈이든,물건이든,마음이든 오고가는게 있어야
더 즐겁고 행복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