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분다.
가족 행사가 엄청 많아지기 시작한다.
장모님 마누라 어머님 내생일이 10일 안에 몰려 있다.
결혼 하고 나이를 먹어가니 생일은 그냥 365일 중 미역국 먹는 하루에 불과해졌다.
그냥 신발이나 옷 마누라 눈치 없이 살수있는 그냥 그런 하루
일요일 아들과 디스배틀하며 놀고 있다가
우연히 생일 이야기가 나왔다.
"아빠 생일 선물 뭐 사줄꺼야?
케잌하나 사줄께
아니야 아빠는 물욕이 많아
그럼 아빠 좋아하는 옷하나 사줄께"
아들아 애비는 진짜 뽑아 낸다,
옷도 골라놨다.
점프슈트 아니 좋은말 말고 그냥 정비복!!!
이런게 왜? 갑자기 입고 싶어졌을까??
나이를 먹으면 좀 더 단정해야 하거늘,,,,
언제가 부터 나이에 맞지 않게 정비복이나 멜빵 바지가 입고 싶어졌었다.
마누라가 나이 먹고 꾸러기 패숀 하냐고 면박을 줬다.
나이키에서 산 테크핏 멜빵 바지도 사놓고 결국 되팔았다.
마누라가 수산시장 업자 같다고 ,입지 말라고 하도 사정을 해서 ㅋㅋㅋㅋㅋㅋ
마누라 한테 아들한테 정비복 받고 싶다고 하니,
오빠가 저런 옷 입으면 노가다 리씨도 아닌 그냥 산둥성 리씨 같을꺼라 한다.
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