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를 자주 이용하다 보니 편의점에 자주 간다.
집 앞 바로 옆 편의점 사장님을 너무 싫어하다.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4714621&num=15784
그 사장의 관한 글까지 쓴적이 있었다.
그러다 친절한 사장님이 있는 좀 먼 곳으로 갔었으나
너무 멀어 조금 더 가깝지만 자주 이용하지 않던 브랜드의 편의점을 찾았다.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4714621&num=15975
남자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인데,
이분도 굉장히 친절하시다.
서로 특별한 대화는 하지 않는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택배 보내러 왔습니다.
네네
안녕히 계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잘 들어 가세요
정도의 대화만 하는거 같다.
큰 대화도 없는데,
갈때 마다 나에게 무언가를 챙겨 주실려고 한다.
갓 나온 폐기라는데 먹고 죽지 않음을 나도 잘 안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나에게 드시겠냐고 물어 보신다.
몇번을 거절을 했었다.
친구한테도 밥 얻어 먹는것도 싫어하는지,
매번 거절을 하다
문득
오후에 오는 알바를 줘도 될텐데
나를 챙겨 주실려는 마음을 너무 거부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며칠전에도 몇개를 주실려고 하신다.
그럼 아들이 포켓몬 씰을 모으니 빵만 달라고 하셨다.
오늘 다시 택배를 보내러 그 편의점을 갔다.
물론 나도 받은게 있으니 빈손으로 가지 않았다.
가져간 음식을 드리고 택배를 보내고 있는데,
또 무언가를 챙겨 주신다.
아~
저번에 받은 빚 오늘 갚았는데,
또 빚이 생기는 기분이 들었다.
저번에 빵도 받아간 이유가
아들이 씰북에다 씰을 넣는 행위 자체를 좋아한다고 하니
포켓몬은 아니지만 이상한 씰이 있다며, 챙겨 주신다.
빵도 챙겨 주신다.
나도 내가 먹을것 처럼 음료수를 하나 사고 카운터에 두고 나왔다.
무언가를 꽁짜를 받는거는 기분이 좋다,
상대방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좋게 봐주셨기에 하는 행위라는걸 잘 알기에
그래서 나도 최소한 받은 만큼은 갚아 주고 싶다!!!
하지만 대우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 존중은 당연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