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내내 내리던 비가
오후 4시가 되니 그쳤다.
일찍 온 마누라와 아들 학원 테스트 하러 같이 갔다.
아들과 마누라는 비가 그쳤지만
비가 와서 길이 미끄러우니 배달 알바를 나가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내일부터 날이 너무 추워져서 일을
얼마나 할지 몰라 할수 있을때 하자라는 마음에 변화를 주지는 못했다.
6시 배달 어플을 켜니 역시나
날씨탓에 콜비가 낭낭하다!!
하지만
위 콜비는 훼이크였다.
사람들 나오게 시킬려고 이쉑기들이 ㅋㅋㅋㅋ
여튼 일나온지 1시간이 되니
3만원을 벌었다!!
비가오니 그래도 평상시 보다
콜비가 낭낭하니 수입이 쭉쭉 올라간다!!
비가 오는건 아니지만 분무기로 물을
내 주위를 뿌려되는거 같다.
음식을 받으러 식당에 가니
아직 음식이 안나왔다고,
내 몰골을 보고 사장님이 자판기 커피를 뽑아주셨다
힐링포션이닷!!!!!
2시간이 지나니
시급 3만원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콜비가 점점 내려가니 ㅎㅎ
이젠 비가 내린다
작업 패딩이 젖어든다
그나저나 몰골이 ㅋㅋㅋㅋㅋ
3시간이 지났다.
9만원이 안되니
시급 3만원은 힘들어졌다.
마이퍼님중에 촉촉한 피부 파시는 분이 있는데
내 얼굴은 촉촉하다 못해 세수를 계속 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도저히 안되겠다.
비가 와서 그만하고 집에 가야겠다.
우연일까?
내가 사는 아파트 같은동으로 가는 콜을 잡았다.
이것만 배달하고 집에가야겠다.
어라?
하지만
배달 가는 길에 비가 그쳤다.
집으로 배달 가는데,
파지를 주워 끌고가는 어르신을 보았다.
마누라에게 익숙한 공간의 사진을 보낸다
한번에 알아차린다
파지 춥는 어르신도 열심히 사시는데
젊은 내가...
너무 나약하게 사는게 아닌가?
같은동 배달을 하고 집에 들어갈려는 마음을 다시 접고 밖으로 나갔다.
다시 나와 4개 정도 배달을 더하고
비가 또 내려 이번에는 그냥 집으로 들어왔다.
오늘 차도에서 급하게 핸들 꺽은 비엠 덕에
객사를 할뻔했다.
길도 미끄럽고, 눈과 입에는 비가 들어오고 ㅎㅎㅎ
여튼 오늘 하루도 나름 박시게 살았다.
열심히 배달을 하는데
나이키 애들에게 문자가 온다.
뭐 꽁으로 준다는 기분이 좋다!!
내일 발매되는 제품 중에 모자가 눈에
들어온다.
엑라 사이즈가 없는게 아쉽지만,
알람 맞춰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