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조금씩 눈이 내렸다.
그러다 5시가 되니 잔잔히 내리던 눈이 멈췄다.
일나가라는 하늘의 뜻인가 보다.
낮에 택배를 보내러 갔다가
며칠 전 배달 하다가 추위에 떨었다는 글에
추푸덕님의 댓글에 말씀했던 발 핫팩을 사러
다이소에 가서 사왔다.
뒤졌어!!
방어구 완성
어제도 일을 했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 맞는거 같다
점점 추위가 익숙하고 비루한 몸뚱아리가 추위에 강해진거 같다
강원도에서 군생활중 영하 20도에 살다가
영하 5도만 되어도 반팔입고 농구했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
6시 일하러 출발!!!
골목길에 뭔 소금을 많이도 뿌려놨다.
자전거가 달릴때 마다 소금이 으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8시쯤 되니
어라??
하늘에서 똥이 내리네...
눈이 쌓이는데?
길도 미끄러워지기 시작한다.
자전거를 타니
눈에 눈이 들어온다
계속 눈에 안약을 넣는 기분이 든다.
3시간 정도 일을하니
근 7만원 돈을 벌었다.
어제 그제는 강추위로 콜비가 좋았는데
오늘는 눈이와도 콜비가 평상시 가격이다.
돈도 안되고 눈은 점점 내리니
집에가야겠다.
집으로 가는 콜을 잡았다.
눈이 점점 온다.
마무리를 하고 집으로 왔다.
이 상태로 조금 더 눈 내리면
내일 출근 길 헬게이트 열리겠는데?
며칠 골목길 빙판길이겠네
그래도 열심히 길바닥에 소금을 뿌리고 있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발 핫팩이 생각보다 따뜻하다
아니 눈이와서 날이 덜 추워서 그럴수도 있겠다.
옛 어른들이 눈오는 날은 덜 춥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맞는거 같다
일하는데, 살짝 땀이 나는거 보니
내일은 빙판길이 될려나? 안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