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동안 피자집을 했다.
장사하는 동안
연말은 1년 중에 제일 바쁜 달이다
극성수기를 시작하는 달이다
보통 12월 중순부터 2월까지가
1년중 장사가 제일 잘되는 기간이다.
어제 예전 우리가게 근처에 있는
59피자 신원시장님에게 전화가왔다.
우리집 주소를 물어보신다
집으로 피자 재료를 보내신다고
아들 겨울방학에 집에서 피자 만들어 드시라고
감 떨어트리지 말라고 하셨다 ㅋㅋㅋㅋ
거부를 하고 조만간 간식 사들고
갈테니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
연말인데 매출은 좀 어떠시냐? 하니
생각보다 많이 안좋아지는 상황인거 같다
잘하실꺼라 믿기에 큰 걱정은 안한다.
장사꾼이 아닌 사람이 되어 연말에 장사를 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니 많이 낯설다.
남의 자리에 있는 기분이 든다.
매년 대목이라고 누릴수 없던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신정때 찾아 뵐꺼지만
처가집에 과자 박스를 보냈다
일전에 보낸 과자를 너무 좋아하셔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고
작게나마 용돈도 함께 카드 안에 넣었다.
처가집에 택배를 보내니
편의점 사장님이 또 무언가를 주신다
그래서 나도 챙겨간 간식을 드리고 왔다 ㅋㅋㅋㅋ
올 크리스마스는 홀어머니를 집으로 초대를해서
함께 보내고
신정때는 처가집에가서 처가 어르신들과 함께 보내고 싶다.
결혼 하고 처음으로 남들처럼
연말 다운 연말을 느껴봐야겠다.
모두들 따수운 연말 되시길~
저흰 크리스마스엔
나홀로집에 무한반복 상태로
페퍼로니 피자랑
무한 음주로 비몽사몽상태로 보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