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나에게는 정말 엄청 변화가 넘치는 해였다.
오랫동안 해먹은 장사꾼 타이틀도 사라졌고,
남들에게 무시 받는 배달업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
아들은 그제 초등학교를 졸업을했다
중2병이 온거 같다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어제 눈길을 뚫고 온 처가집
집에서만 보내기 아쉬워 아들하고 집 밖을 나선다.
밖에 나가자 따르는 검은색 개!!
개보다 사람을 잘따르고 애교 부리는
못생긴 고양이와 잠깐 놀아준다.
아들과 집앞에서 달리기 시합도 하고
아직 잼민이는 늙어가는 애비를 이기기는 힘들구나 ㅋㅋㅋ
뒷동산에 올라 코에 시골 공기를 넣어본다.
집에 들어와
앞 마당에 있는 호두나무에서 수확한 호두를 까먹으면서
수다도 떨었다.
어머님이 어딘가로 전화를
거시더니 나를 찾아 어디를 같이 가보자고 히신다.
최근에 소를 잡은 정육점에 가서
육회거리를 사왔다.
육회로 저녁을 때우고
장인어른의 추억여행 담화에 추임새를 넣고 앉아있었다.
솔직히 경상도 찐 사투리 잘 못 알아 듣지만
표정과 말은 다 알아 듣는듯이 행동을 한다.
추억 이야기를 하다
나온 추억의 카메라
이 카메라에는 처가집 식구들의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원래는 밤 12시에 초를 키고 새해 축하를 위해 사온 케잌
하지만
시골 어르신들은 저녁 7시는 한밤중으로 넘어가는 시간이다.
23년 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이
이렇게 막이 내려가고 있다.
모두들 올 한해 열심히 사시느라
수고하셨고,
이 글을 보시는 아니 보지 않더라고
모든분들이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기원해 본다!!
새해 복들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