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였다.
문자가 왔다,
예전에 한번 뵙기로 했었는데,
내가 일 때문에 약속을 잡지 못 한적이 있었다.
어제 다시 연락이 와서 오늘 만나기로 했다.
문자대로 연락을 하다
급하게 약속장소로 출발을 했다.
인터넷 상에서나 알던 사람을 밖에서 만나는건 머리털 나고 처음이였다.
워낙 주위 사람 만나기도 힘든지라,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밖에 본다라
마누라에게 말을 하니, 오빠가 처음 보는 사람 만나러 가는게 신기하다고 한다.
그리고는 마누라는 내 장기를 조심하라고 했다.ㅋㅋㅋㅋ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단둘이 밖에서 만나면 어찌 해야하지?
한번도 없는 경험이라 어찌 해야 될지 모르겠고
그냥 얼굴이나 보자라는 마음으로 갔다.
서로 얼굴을 보고
옆 커피숍에 앉아 수다를 떨었다.
비슷한 관심사가 있었기에 한~두시간 금방 흘렀다.
이렇게 만났것도 인연이나 밥이나 한끼 하자고 했고,
멀지 않은곳에 지인이 하는 가게로 갔다,
밥을 먹으며 아까 못했던 말을 계속 이어가는 찰나
가게 안에 낯익은 사람이 들어 온다.
예전 가게 할때 가게 단골이였다.
너무 반가와서 나도 모르게 예전 단골 하고 떠들었다.
오늘 처음 뵌 신겟타님에게 너무 죄송했지만,
그래도 같이 잘 섞어 놀았다.
아니 나만 잘 논거 같다.
한참을 만나 노는데 마누라 한테 연락이 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하루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신겟타님였다
말도 많고, 재미 없는 사람에게 붙잡혀
돈 써가면 나와 함께 놀아주셨다.
내 주둥이질은 아직 안죽었구나 느꼈지만
누군가는 내 주둥질로 고생했던 하루였을 것이다.
다시금 나와 놀아주신 신겟타님에게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올린다
ㅋㅋ 나도 서울 계속 살껄 그랫나 싶네요 ㅋㅋ
월급받고 이쁜 모자 뭐있나 크림에서 기웃 기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