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아울렛에서
나름 굿 쇼핑을 하고
본업인 배달을 쉴까?? 고민을 했었다.
스스로 나태해지는거 같아
귀찮음을 떨궈내고
오후 6시가 되어 밖으로 나왔다.
시작부터 좋은 콜!!
몇번 콜을 타니 몸이 풀린다.
열심히 일을 하는데
배민에서 연락이 온다.
내가 물건을 잘못 배달 갔다가 한다
뭐지?? 그럴리가??
확인해 보니 내 실수가 맞았다.
배달일을 한지 몇개월 만에 첫 실수다.
처음에는 인정 못하고 부정을 했지만
차분히 생각하니 내 잘못이 맞다
A동에 가야하는데
B동에 가져다 놓았다.
결국 음식 값을 내가 물어 내기로 했다.
자책을 하면서도 짜증이 목아래까지 올라온다
감정을 내릴려고
마누라에게 처방전을 받는다.
스스로 큰 사고 날뻔한걸 이 일로 액땜을
했다고 생각을 고쳐 먹고
짜증을 가리기 위해 좀 더 밝게 배달을 다녔다.
배달 하다 엘베에서 한국말을 잘하는 흑인 여자와 스몰토킹도 하고
사탕도 나눠먹고 가게 들어갈때도 일부러 즐거운
기분이 넘치듯 인사를 하며 다녔다.
그랬더니
사장님들에게 간식을 얻어 먹었다.
내가 불쌍해 보이나??
장사할때는 손님들이 줄 곧 선물을 주시더니
이젠
점주님들이 종종 간식을 챙겨 주신다!!!
이럴때마다 내가 늘~~들고다니는 사탕을 나눠 드리니 너무들 좋아 하신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지만
최대한 김정에 휘둘리지 않게 노력을 해야겠다.
내일은 아들하고 아울렛을 가야 하나
아들 신발이 걸레가 되었다.
아들이 학교를 다니니
주말만 시간이 되네...
주말엔 아울렛 가기 싫은데
고민이다.
요즘 단가도 아주 똥인데......
올해 액땜했다 치시고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