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씻고 나이키 매장을 한바퀴 돌았다.
집에 돌아와 택배를 보내고,
어제 망가진 자전거를 수리를 하러 갔다.
20분 전기자전거를 끌고가니
몸에 땀이 난다.
굉장히 허름한 자전거 가게였다
도착하니 한 어머님이 대형 모니터로 고스톱을 치고계셨다.
어머님이 남편인 사장님에게 전화를 하고는
이내 치던 고스톱을 치신다.
옆에서 훈수를 두고 싶었지만...
주둥이 잘못 놀리면 맞을꺼 같아 참고 있었다.
잠시 후
사장님이 오셨다.
입장과 동시에 고수의 내음이 풍기신다.
수리를 하시면서 끝없이 말씀을 하신다
옆에서 추임새를 계속 넣으니
흥이 터지셨는지 열변을 토하신다.
특별히 바쁜일이 없어서 지금까지 살아오신 사장님의 자전거 인생을 듣고 왔다.
나오는 길에 주머니에 있는
사탕 한개를 사모님께 드리고
사모님 광박 조심하세요~~하고 말을 하니
사모님이 웃으신다.
집에 돌아오는 길
무릎이 시린게
비가 오기는 올꺼 같았다.
집에서 쉬다 다시 택배를 보낼 일이 있어
밖에 나오니 비가 온다.
오늘은 일을 좀 쉬어야 겠다.
이번 달은 나름 배달일을 열심히 해서
목표 액을 벌써 달성을 했기에,
한만큼 쉬어도 되겠다 싶다.
딱히 돈 욕심도 없어
무리하고 싶지도 않고...
예상보다 많이 벌어 마누라에게 주면
다음달도 더 벌어야 하기에 ㅋㅋㅋㅋㅋ
마누라한테 일 안나간다고 하고
같이 밥을 먹자니
자기는 운동을 간다고 한다.
그래서
아들 학원 가기전에 떡볶이 밀키트로 아들과 둘이 허기를 때웠다.
퇴근 후
운동이 끝난 마누라기 집에 돌아와서
학원간 아들 없이
간만에 둘이 앉아 하이볼을 한잔 말았다.
둘이 앉아 이말,저말하다가
이번달 목표 액은 찍었다.
그러니
신발 하나만 사줘~~~~~~~~라고 말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내가 새신발을 들고 나타날수 있기를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