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밖에서 일을 하고 11시면 집에 들어왔다.
요즘 배달 콜이 없어
조금 더 하고 11시 40분쯤 집에 들어왔다.
집에 들어오는 나를 보자마자
마누라가 고기를 굽는다.
육식을 크게 좋아 하지 않으니
고기를 잘 안챙겨 먹는데, 그걸 아는
마누라가 입에 고기를 넣어주고 싶었나 보다.
씻는 동안 밥 상을 차려 놓고
내일 출근을 하러 침대로 들어간다.
지금 이시간
"고기 구워 주는 여자"는
내 마누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