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부터
쿠팡의 무료 배달 약빨이 끝이 났나 보다.
맞불 작전을 쓴 배민이 다시 우위에 나섰다.
다시금 배민의 배달양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벌이도 그래서 예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배달일을 하고 나의 시간과 금전 계산법이 달라졌다.
예를 들어 당근에서 만나서 거래를 거의 안하게 되었다.
사람을 만나러 가고, 거래를 하는 시간까지 돈으로 계산이 된다,
보통 15분에 한콜을 탄다 치면 15분 이상이 걸리면 1콜 값인 최저 3천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 계산이 나온 이유는 내 물건을 꼭 급하게 팔아야 되는게 아니기 때문일수도 있겠다,
배달 픽업지 중 최고는
편의점과 베스킨31이다.
여긴 기성품을 담아 주는 시간만 걸리기에
언제가도 준비가 되어있다.
그 다음이 패스트 푸드 하지만 kfc는 제외다.
kfc는 그냥 일반 치킨집 수준이다.
그다음이 마라탕집
마라탕 조리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 좋다.
중국집 배달 주문이 와서
중국집에 갔다.
포장 하시는 사장님이 엄청난 혼잣말로 욕을 하신다
사장님 뭔일 있으세요??라고 물으니
하소연을 하신다
탕짬뽕이라고
반반 그릇에 탕수육 조금 짬뽕 조금 넣어 한그릇 주문인데
요청사항이
시키지도 않은 간짜장소스에 메뉴에 나가지 않는 김치를
애를 팔아 구걸한다 ㅋㅋㅋㅋ
내 경험상 신기하게 저런집은 애가 없는 집이다.
예전 가게 할때 생각난다,
그래서 사장님 그냥 주문 취소 하세요~ 라고 하니
손님이 가게로 전화 한다고 하신다
그냥 보내는게 속이 편하다고 하신다.
거리도 먼 지역이라 배달비 빼면 남는게 없을텐데 ㅋㅋㅋㅋㅋ
열심히 배달을 하다
다른 중국집에 배달을 하러갔다
중국집은 신기하게 주문을 받으면 조리 완료를 누르고 시작한다,
그리고 기사가 가게에 오면 조리를 한다.
조리 시간은 5~6분 정도
자기들 음식 때문인걸 알겠지만서도
좀 얄밉다.
그래서 중국집에 가면 무조건 기달려야한다,
아니면 누군가 콜을 받고 토한 콜은 포장까지 되어있을때도 있다.
여튼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데
또 다른 기사님도 나와 함께 가게로 들어갔다.
둘이 의자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고 시작했고
기사분이 여성분이라
사탕 하나를 건네며
당 충전하세요~ 하니
감사하시다면 사탕을 드실려고 마스크를 내리시는데...
어머님뻘 여사님 기사분이였다.
그 모습에 살짝 놀랬다,
사모님 안 힘드세요??라고 말을 거니
여사님 입에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다.
전기 오토바이로 하루 9시간 전업으로 일을 하신다.
돈 많이 주는 배민을 타고 싶은데 배민은 폰트가 작아
글이 보이지 않아
돈이 적어도 쿠팡을 타신다고 하셨다.
돈이 급하게 필요한데
자기 나이 때문에 아무도 자기를 쓰질 않아서
이 일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본인은 굉장히 만족을 하신다고 하셨다.
5분동안 여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참 대단하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5시간 정도 타고 힘들다고
궁시렁 되는 내 모습이 조금은 반성이 되었다.
서로 포장된 음식을 들고
안전 운전 하시라는 인사를 하고
각자의 길으로 나섰다,
몇번의 배달을 더 하고
집에 갈려고 집 방향으로 오고 있었다.
아까 중국집에서 뵈었던 여사님이 전기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 가신다.
나보다 더 빠른 속도로~~~
여사님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여사님은 숙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