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고 싶은 신발이 있었다,
사고 싶은 신발이지만
난 같은 모델 다른 색이 있었다.
그러다 문득
차라리 마누라나 사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무슨 때에는 잘 안해준다
결혼기념일은 너혼자 결혼했냐?
생일은 너만 생일있냐?
발렌타인 데이는 화이트데이는 없냐?
그냥 가끔 내 평생의 친구라
생각하고 뜬금 없이 하나씩 준다,
난 평상시도 널 생각해 처럼 보이게끔 ㅋㅋㅋㅋㅋㅋ
어느 날
통장에서 돈 빠져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신발 좋아하는 남편을 만나서 같이 살고 있다.
마누라도 신발이 적지는 않다,
내 것 사다 좀 미안하다 싶으면 하나씩 사다줘서
오죽하면 나한테 신발 선물은 되었다고 했었다,
그 소리를 듣고 나서 한번도 신발이 사준적이 없었네
내가 신어보고 편하고, 세일하는 신발만 사줬던거 같다.
남들 처럼 피가 붙은 신발을 한번도 사준적이 없었네
오늘 그 신발이 왔다,
며칠 더 걸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왔다,
신발만 떨렁 주기 뭐해~
집 앞 꽃집에 갔다.
원래는 신발 색에 맞춰
노랑 장미 한송이만 사러 갔었다.
노랑 장미 한송이를 신발 박스 안에 넣어 줄려고 했는데
한송이는 없고
한줄기에 3송이가 달린게 있다고 한다.
또 옆에 마누라게 제일 좋아하는 해바라기도 보인다,
대충 구색을 갖췄다.
분명 한송이만 살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꽃 집 사장님이 무슨 날이냐고 하신다
아니 아무 날도 아닌
그냥 신발 하나 사준 날이라고 했다.
너무 재미있다면 메세지 출력도 가능 하시다고해서
내 스타일 대로 하나 뽑아 달라고 부탁을 했다.
잘 보이는데 던저 놓고,
난 좀 쉬다 일이나 하러 가야겠다.
신발 사주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도
좋아 하겠지???
좋아하면 내일은 쉬는 날이니
저 신발 신켜 커피나 한잔 먹으러 가자고
데이트 신청 좀 해야겠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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