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발 전 비가 왔다
비행기들 연착으로 인한 공항 혼잡으로
40분 연착 후 출발
도착 후
환전 좀 하고
유심 바꾸고 숙소에 와서
씻으니
새벽 4시가 되었다.
잠깐 눈 붙일려고 얻은 숙소는
너무 안좋았다.
안좋은 숙소에서 10시 쯤 퇴실 후
동네 쇼핑몰로 갔다.
외국에 가면 꼭 가보는
현지마트
마이피에서 몇번 본적만 있는 음료
잭코크 제로
맛이 궁금해 하나 집어 들었다.
나랑은 안맞다 ㅋㅋㅋㅋㅋ
어떤게 맛이 나는지 몰라
종류별로 담은 건망고
그리고
아들의 군것질 거리
뭐 살꺼 없나
마트를 기웃 거리는 중년 부부의 모습에
중삐리 아들은 짜증을 내고 있었다 ㅋ
아들은 쇼핑을 싫어한다
난 외국에 오면 현지 옷을 꼭 한벌 사는데
이곳은 정말 살게 없었다
현지 음료라는데
아침햇살 상위 버전
달고 시원했다.
마트를 나오니
보이는 "내사랑 나이키"반팔
색감 때문에 살뻔했다
하지만
저걸 사서 입는 순간
우리집 내 수백벌의 나이키 옷이 짭이 되는거 같아 참았지만
아직도 눈에 밟힌다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날이 더워 그런가
쨍한 색감의 옷이 눈에 들어 오나 보다.
그래서 사람들도 화려한 색의 옷들을 많이 입는건가??
도로에 넘치는 오토바이
그리고 얍실한 경적 소리들이 넘치는게
동남아에 온 기분이 확 든다.
필리핀의 롯데리아 졸리비
한상 다해 만원정도 낸거 같아
지나가는 길에 보여 궁금해서 들어왔다.
신기하게 치킨을 밥하고 같이 먹는다.
어??
이게 뭐여???
궁금해서 기웃 거리니
마누라가 절때 따라하지 말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리조트에 들어와
과일도 좀 사고 커피도 좀 먹고
잠깐 자고 일어나 아들을 위해 같이 물놀이 좀 했다
바닷가에서 결혼식을 한다
젊은 하객들의 모습을 보니
아무리 꾸민 늙은 사람 보다
수수한 젊은 친구들이 더 빛나 보이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젊음이 좋고, 부럽다.
해가 진다.
나의 젊은 처럼...
나 대신 현지에서 파는 옷을
사입힌 아들
대충 현지 스파 브랜드인거 같은데
위 아래 3만이니
탑텐과 비슷한 가격인거 같다.
밖에서 나가 먹을까 하다
너무 피곤해 리조트 안에 뷔페에서
저녁을 때웠다.
떡볶이가 제일 맛났고
페퍼로니 피자에 신기하게 양파를 조금 넣어 만든다.
현지 맥주를 사러 밖으로 나왔다
개 가 참 시끄러운 곳에서
개같이 편하게 잔다.
더운 나라는 사람들이 왜 그리 느릿한지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아들은 부모와의 여행보다 친구들과 핸드폰 속에서 같이 노는거 더 즐거워할 나이가 되었음을 다시금 깨달은 시간들이였다.
오늘 하루 겁나 피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