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지에 빠졌다.
마누라가 세상 극혐 하는 바지 스타일이다.
마누라는 와이드 바지를 싫어 한다
아니 정확히는 내가 입은 와이드를 싫어한다
와이드는 젊고 호리호리한 친구들이 입어야 한다고 한다
나같은 아재가 입으면 피자마 늘어난거 같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돈은 있는데 없는 옷이 튀어 나오면 의심을 하니
오늘 마누라의 충실한 짐꾼이 되었다
마이피에서 누군가는 줘도 안먹는다는 마트발 초밥과
커스텀을 해서 먹을 피자등을 사는 마누라의 충실한 짐꾼이 되었다.
2만원 달라고 했다
어차피 나머지 돈은 내돈으로 메꾸면 되니
그런데 안된다고 한다
이유를 물으니
아들이 우리 몰래 밤새 지방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자서 전기세로 돈을 다썼다고 한다
말이야? 방귀야???
내가 입는 와이드 팬츠가 엄청 싫은가 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