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생일이였다.
혹시나 이글을 보시고 축하 인사는 거부합니다.ㅋㅋㅋ
생일에 큰의미를 두는 스타일은 아니다.
일년 중 하루일뿐
생일 전날 열심히 배달 일을 하고 늦은 밤 집에 들어오니
마누라와 아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씻고 나오니 12시 언저리
딱 12시가 되어
생일날이 시작되자 마자 생일 케익을 먹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초 갯수가 늘어나니
이젠 한개만 꼽고 대충 넘긴다
이번 생일은 살짝 어필을 해서
마누라에게 핸드폰 선물을 받았다
최신 기계에 큰 관심이 없었다
내가 산 최신폰은 아이폰8!!
그것도 10이 나올때 8을 살정도로 기계에 관심이 없었는데
얼마 전
농담삼아 이번 생일 선물은 새폰이 갖고 싶다고
마누라 한테 어필을 해서 받아(?)냈다.
그때 알았다
마누라가 주식으로 돈천이상 잃고 있다는걸 ㅋㅋㅋㅋㅋㅋ
나이키 양말이라도 사오라했는데
아들은 이번에도 편지 한장으로 때웠다
그래도 아들의 손편지는 애비 마음을
찡하게 해주는 뭔가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니
마누라가 미역국을 챙겨준다.
스팸 구워 달라니
몸에 좋은 생선 먹으라 한다.
어머님 심부름으로
우리 형제 집안 대표로 마누라와 결혼식장에 갔다.
동생 축의금과 매 축의금 봉투 2개 들고 출발!!
꽃 값이 이게 얼마여???
오후 5시 넘어 예식이라
저녁을 이 곳에서 때웠다.
어머님 덕에 생일 상을 받은건가?
덕분에 배달도 쉬고
생일 상도 받고
일거양득 인건가???
마누라와 나온 김에
이케아에 가서
크리스마스 액세사리나 살려했는데
너무 살게 없어
그냥 아이스크림이나 먹고 집에 돌아왔다.
생일 날이 이렇게 끝이 났다.
Ps:
아직 가끔 기억나는 생일 선물이 있다
장사 할때 받은 선물인데...
아직도 누가 보낸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더 기억이 나나보다.
치즈케이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