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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만화] (스포)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보고왔습니다. (1) 2023/10/26 PM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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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누설 스포 많습니다.

 

아직 안보셨으면 BACK해주세요!

 

 

 

 

 

 

 

 

 

 

 

 

 

 

 

 

 

 

 

 

 

 

 

 

 

 

우선 오랜만에 지브리 감성과 작화를 느낄 수 있어 눈이 즐거웠네요.

 

 

스토리를 보자면 크게 두줄기로 나눌 수 있을까요?

 

주인공 마히로와 새엄마 나츠코의 새가족 결성기.

 

미지의 세계를 모험하며 성장하는 소년의 이야기.

 

 

원래 엄마를 잃고 낯선 새엄마를 만나게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며 자해를 하거나 새엄마를 모질게 대하는

 

초반부에서 중후반부부턴 이세계를 모험하며 어린 시절의 모습이지만

 

염원하던 엄마와도 재회하고 새엄마 나름의 사정도 이해하게되며

 

칠칠치못한 꼬마에서 나름 가족의 장남으로서 성장하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후반부에 그 세계의 창조주인 큰 할아버지와 대면하여 불행한 현실세계는 

 

잊고 자신의 평화로운 유토피아를

 

물려받으라는 할아버지의 염원을 거절하고 현실세계가 아무리

 

전쟁으로 얼룩지고 증오와 이기심이 가득해도 나는 그 세계를

 

아득바득 살아 보겠다는 주인공의 포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주인공의 입을 빌려서 전하고자 한 말이 아닐까싶네요.

 

 

태평양전쟁때 군수공장 사장의 아들로 지내며

 

우열곡절을 겪었던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니

 

감독의 삶과 대조해보면 어느정도 해석이 나올까도 싶구용..

 

암튼 세간의 평처럼 초반엔 템포가 늘어지며 이따금 떡밥만 풀다가

 

중후반부부터 전개가 산만해져서 집중 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영화였네요.

 

 

 

 

 

PS. 언제 일본문화사에서 읽은건데 일본에선 장녀가 죽으면

 

사위가 다시 외가의 차녀에게로 장가드는 문화가 있었뎁니다.

 

영화내 설정인지는 몰라도 그런 문화가 20세기 중반에도 남아있었나보네요.

 

그리고 영화내에서 앵무새가 제일 무서웠슴다..설마 인x묘사를 할줄이야..

 

거대물고기의 복부를 베어 내장이 흘러나오는 모습이나

 

사람을 잡아먹고 사는 앵무새형 괴인의 묘사, 불에 다 타서 "날 죽여줘"하는

 

늙은 새등의 모습에서 전체관람가라이엔 어울리지 않는 수위높은 장면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원령공주급은 아니지만

 

애들 대동하고 보실분들은 이점 유의하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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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난해하면 애들은 오죽할까요? 그냥 조용히 저녁에 보고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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