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디 괜찮은 곳 없으려나 하고
SNS를 뒤졌는데 중문에 있는 약천사가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주말에 방문해 근무하시는 보살님께 허가받고
이륙을 똭 한순간,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구름이 심상찮게 낀걸 보고
예상을 했어야 했는데 소나기가 와르르 쏟아지더군요..
급한 마음에 바로 쓰로틀을 아래로 내려서 긴급착륙을 했습니다.
다행히 프로펠러 회전이 빗물을 막아줘서 큰 데미지는 없었지만
지난 1년간 드론 날리면서 가장 쫄렸던 순간 아닐까 싶습니다..
동호회분들 경험담 들어보면 바다에 잠수시키던가 나무에 걸리던가해서
드론과 작별한 경험이 많은데 저는 그 순간이 가장 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