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이랑 삼촌 친구분들이 제주도에 내려와서 제가 가이드 해드렸습니다.
그분들은 4,50대고 저는 20대라 철없거나 예의없는 모습 안보이려고
최대한 사적이거나 저돌적인 멘트는 배제하고 물어보시는거에만 따박따박
답변해드리고 먼저 말을 꺼내는 경우고 없었고, 술자리가 있으면
최대한 정중하게 먼저 고기도 굽고, 술도 비우신분 있으면 바로 눈치보면서
따라드리고 했습니다..어른들 특유의 "막내는 돈내지마, 삼촌들이 사줄게"
하는 상황에서도 나중에 카카오페이로나마 더치페이를 했구요.
그리곤 마지막날 술자리에서 좀 말이 트여가지고 삼촌내외분들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조카랑 가까워지고 싶었는데 너무 행동이 수비적이라고
다음에 만났을땐 더 솔직해도 괜찮다는 식의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제가 아저씨들한테 폐를 끼친걸까요..? 그래도 잘해줬다고 용돈은
받았는데 제가 낯선사람들한테 너무 경직된 자세로 있었던걸까요..
딱 봐도 '나는 당신을과 친해지기 싫어요.' 하고 딱 선긋고 남남 대하듯이 행동했네요.
4,50대 남자가 봤을때는 여행내도록 불편하고 돌아가서도 계속 고민되고 생각날듯.
삼촌도 지금 아마 자기 친구들한테 미안해 죽을거 같아요.
쥔장님이 잘못했다 아니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 그냥 딱 4,50대 남자라면 느낄만한걸 얘기해드리는거니 오해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