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강성희 의원을 시발점으로 대통령 경호처의 무대포식 경호인
"입틀막 경호"가 화제가 되었던적 있었습니다. 뒷북이지만 그 이전에 자주 방문하는 드론사용자 카페에서
그 낌새(?)를 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상단의 이미지들은 과거 예천 산사태때 피해지역 촬영을 하던 회원님이 갑작스런 전파방해를 받고
조종하던 드론이 추락하여 원인을 알아냈는데 VIP(대통령)의 방문으로 오게된 경호실측의 전파방해 차량이
재밍을 걸어 강제로 드론을 추락시켰다는 논지의 글입니다. 이미 사고지역에 대한 취재를 목적으로 적법한 신고와 허가를 받고
날렸음에도 경호실측이 무경고 재밍을 걸어 엄연히 사유물인 드론을 추락시킨것에 대해 어이를 상실한 회원님은
이후 아래와 같이 대통령 경호실측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민원에 대한 대통령 경호실측의 답변은 <경호실측이 드론소유자에게 추락위치를 알려준건 사실이지만
경호실측이 드론을 추락시킨것은 아니다>였습니다. 경호실측 전파방해 차량의 재밍때문에 드론이 추락해서
드론 소유자한테 전파방해차량을 통해 알아낸 추락위치까지 알려줬지만 암튼 자기들 탓은 아니다..란거죠.
물론 대통령에 대한 경호가 우선인 경호실측이기에 저렇게 강하게 나간것은 이해가 가지만
이 경우는 합법적으로 비행하고 있던 드로너의 사유재산이 난데없는 VIP의 깜짝방문으로 추락한것에 대한 변명으론 부실한면이 있죠.
최소한 경고조치는 해주고 불응시 추락시켰다면 몰랐을까, 무대포로 추락시키고 그에 대한 민원에 오리발까지 내민셈이니까요.
해당 드론 추락사건이 2023년 7월 17일이고 강성희 의원 입틀막 경호사건이 2024년 1월 18일임을 생각하면
대통령 경호실의 과격경호는 예견되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끄적여봤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