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이라는게 별게 없어요. 건강할땐 돈이 그닥 안들어가는데 아플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쌔거든요
비보험으로 수백에서 몇천까지도 병원비로 나가는것 처럼 책임이라는 단어는 가볍지 않아요
랜선집사로 만족하시는 것도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할수 있는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동물을 키운다. 책임감이 막중한 일이죠. 개개인이 달리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꼭 가족이니 사랑이니 하는 부분은 아닌 거 같습니다. 내 것으로 만든다는 건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일이니까요. 생명의 소중함을 굳이 일깨우지 않더라도 <어린왕자>의 한 부분에 나왔던 것처럼 관계를 맺는다는 거 그리고 길들인다는 건 나에게 종속시켜 어쩌면의 그의 자율성에 영향을 주는 것일지도.
이건 식물이나 물고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것들의 지능이 얼마나 되는지와 상관없이 나의 선택에 따라 그의 생이 좌우된다는 거. 그래서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해봐요. 단순히 정치적 지도자만 철인이 필요한 게 아니라 동식물의 주인도 철인이 먼저 되는 게 자격요건이 아닌지.
비보험으로 수백에서 몇천까지도 병원비로 나가는것 처럼 책임이라는 단어는 가볍지 않아요
랜선집사로 만족하시는 것도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할수 있는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