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_-에 있는 국내 회사인 GBLS에서 출시한 에어소프트건인 GDR15 사격 영상입니다.

가스건 및 실총과 유사한 구조(노리쇠 뭉치가 왔다갔다하는)를 가져서 그럭저럭 자연스러운 반동이 존재하면서도

가스가 아닌 배터리로 작동해서 계절 상관없이(겨울철엔 가스 기화율이 낮아서 가스건 쓰기 힘들어요) 안정적으로 탄을 쏴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제품이죠. 

영상에선 일부러 탄은 꽉 안 채우고 열 발 남짓씩만 적당히 넣어서... 그래서 재장전을 자주 합니다.

워벨트에 달아놓은 패스트맥이 모자라서 마지막 탄창은 바지 뒷주머니에 꽂아놨더니 뽑는데 더럽게 오래 걸리더라고요.

아니 그건 그렇고 이젠 가스건 탄창이 아니니 막 던져도 될텐데 버릇이 들어서 그런가

자꾸 탄창을 뽑아서 덤프파우치에 공손히 집어넣는...-_-

가운데 있는 녀석이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 인터세서 분대의 서전트입니다.

이걸로 워해머를 시작하고 일곱번째 도색이네요. 조금씩 스킬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기뻐요.

퓨리티 씰에다 글자 그려넣는게 상당히 힘드네요.-_-;

오른쪽 거무튀튀한 3마리는 울트라마린 인터세서 기본 세트(입문용)의 6개 도료만 써서 처음 칠해본 녀석들,

맨 왼쪽에 도색해둔 녀석은 drakenhof nightshade(파란색 색감을 강조해주는 도료)를 아주 떡칠한 녀석, 그 옆은 적당히 써서 칠한 녀석,

그 옆은 마크라지 블루 기본 파란 색상이 너무 어둡다고 생각돼서 drakenhof nightshade 대신 nuln oil을 칠하고 하이라이팅만 해본 녀석.

어떤 방법을 써도 색감이 어둡게 나오길래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한참을 찾아봤네요. 시타델 스프레이를 쓰거나 혹은 에어브러쉬용 워해머 도료를 써서 칠하면 좀 밝게 칠해진다고 하더랍니다만은 스프레이는 배송을 안한다고 하고. 그래서 지금 에어브러쉬 도색을 해보려고요. 에어브러쉬도 사고, 공업용 컴프레서를 쓸 거니까 레귤레이터도 사고, 도료도 사고 아크릴 신너도 사고 뭐 이것저것 사서 나머지 녀석들 칠하려고 준비 중인데 정말 무슨 돈이 한도끝도 없이 들어가네요. 하지만 붓도색 너무 오래 걸려요... 한 둘도 아니고 수십 개 모델을 칠해야 하는데 붓도색으로 계속 하려니 시간이 무슨 화수분처럼 솟아나는 것도 아닌데 도저히 못 해먹겠습니다.-_-;

그런데 보나마나 에어브러쉬를 쓰더라도 결국 세부 색상을 칠하다 보면 내 곰손의 수준을 생각해볼때 마구 삑사리나서 삐져나갈게 분명한데, 그러면 그 부분은 또 붓도색으로 파랗게 메꿔야 할 텐데... 그 메꾼 부분만 어두운 파란 색으로 덕지덕지 칠해놓으면 모델 꼴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거 아닌가... 아이고 이런 제기랄 나무아미타불 ㅠㅠ

왼쪽부터 순서대로 오늘(3차 시도), 그저께(2차), 일주일 전(처음) 만든 것들입니다.

프라모델이고 미니어쳐고 도색 이런건 난생 처음이라, 

아니 뭐 조립이야 대빵 간단하니까 그렇다치고 도색이 참 곤란하네요.

전체 크기가 3센치 될까말까 한 걸 붙잡고 세필을 들고 눈이 빠져라 들여다보고 있자니 눈알이 다 아픕니다...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긴... 한데 

사진찍어서 크게 보니까 하이라이트 준 부분이 너무 지저분하네요.-_-;

다음엔 좀 더 깔끔하게 잘 칠해보는 걸로... ㅠㅠ

(그런데 이건 프라모델일까요 피규어일까요? 조립하는 거니까 일단은 프라모델 카테고리로 보내봅니다)

시원하게 톱질하고 꿀잠을

하 넘나 재미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