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술 중에 배달 일을 했다고 지난 번에 글을 썼었는데
피잣집사장님이 하시던 일이 알바개념이라면
저는 지입기사였습니다. 사업자를 내고 물류랑 계약을 하고 일을 하는
처음 일을 시작 할 때만 해도 물건 분류없이 배송 가격이 꽤 높았습니다.
택배회사에서 파업할 때 물건분류는 공짜로 일하는거라 돈을 달라고 하는거
들어보셨나요?? 아무튼 이런식으로 타 택배에서 기사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택배도 좋은 자리 나쁜 자리가 있어서 한 번 회사를 옮기면
다시 원 회사로 가도 1~2년 기약 할 수 없이 좋은 자리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택배하는 분들이 대부분 40~60대 가장들이지요. 발걸음이 쉽지가 않습니다.
근데 사람을 모집할 때 좋은 자리만 모집했고 안 좋은 지역들은 친구들이 배송했습니다.
그렇게 사람을 끌어 모은 후 몇 달 뒤 단가를 개당 100원을 떨어트리더라구요.
그래도 시작하자 마자 와서 좋은 자리 잡고 있던 사람들이 다 버티더라구요.
그 이후에 물건 분류를 회사에서 하던 걸 기사 한테 떠넘겼습니다.
그리고 좀 있다 흑자전환 기사가 뜨더군요. 그 후 몇 달 뒤 다시 단가를 100원 다운
전 못버티고 나왔습니다. 근데 얼마전 추가 인하 소식을 들었는데
아직 시행은 안했다고 그러더라구요. ㅎㅎ 뭐 그렇다구요.
추가 내용입니다- 수정-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말도 다 맞는데 사실 요지는 기사들한테 적용되던게
오늘 뉴스를 보니까 나오는것 같아서 씁쓸해서 적은 글입니다.
처음에 퀵플렉스를 단가 말도안되게 높게줘서 모집하긴 했었죠
쿠팡이 밀집도 CJ 바로 다음인데 단가가
롯데나 한진보다 높았으니까요
밀집도 높은 CJ 는 지금 쿠팡보다 단가가 낮습니다..
처음부터 프로모션 개념으로 기사들 끌어간거죠
그리고 퀵플 업체가 쿠팡한테 입찰식으로 단가 밀어넣습니다
그정도로 낮아도 돈 벌리니까 그러는거겠죠
물류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군에서 1차하청 2차하청
그런식으로 입찰하고 진행됩니다
딱히 쿠팡이 나쁜짓 하고 있는건 아니예요
기업은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