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살아왔길레
그림을 좋아하게 된 걸까요.
그림을 좋아하게 된 뒤로 필요해진것은 정말 많지 않더군요...아닐수도 있겠죠.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항이죠.
간지나는 파레트?
필요없습니다.
값 비싸고 질 좋은 재료들?
필요없습니다.
마우스 대신 편하게 그릴 타블렛??
필요없습니다.
연필 한자루와 지우개, 종이, 집중력, 인내심, 따뜻하고 편한 나의 집, 가족, 친구
내 그림을 보는 사람들.... 상황에 따라서는 저 혼자 만족.
점 하나 찍고
점 하나 이어서
선 하나 나오고
선 하나 이어서
면 하나 나오고
면 끼리 이어서
창조
전율
쾌감
무엇을 그리던
누가 그리던
손맛만 안다면
그것은 그림입니다.
2d 미소녀를 그리던
3d 디자인을 하던
그것은
그린 사람의 힘과 인내심이 들어가있으면
그것은 그림입니다.
2010년 1월 23일 토요일의 잡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