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있다면, 신은 인간을, 우리를 동물원에서 동물 구경하듯 구경하고 있지 않을까하고
나는 가끔씩 생각한다.
나에게 신이란
종교적인 의미의 신이 아니다...
그저 우리가 볼 수 없는 창조자
생명을 탄생시킨 장본인... 스타크래프트의 젤나가 처럼 말이다.
숫자로는 계산하지 못할 지구의 반대편 거리에서 우리를 촘촘히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금이 저린다, 그것도 지구라는 『우리』존재 뿐만아니라 다른 은하계의 생명체 까지 보고 있노라면...
나는 1인칭 시점으로 혼자만의 시각을 공유하고 제어하지만
신은 3인칭으로 누구나 다 볼수 있다 마치 우리가 만들어낸 산타클로스 처럼
모든것을 알고 계신것 처럼, 제어를 하지 않는것은 『보기 위함』이 아닐까?
나는 나밖에 볼 수 없어서 답답하다, 게임 처럼 다른 사람을 플레이하는것도 아니라
다른 사람 심정을 텍스트로 보는 것도 아니라, 이해하기 조차 두렵다
높이 크게 넓게 생각하면 할수록 내 마음은 매일 작아진다, 한없이
나는 가끔씩 뇌에 힘을 준다...(머리에 힘을준다...)
이러면 다른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같이 시각을 공유 할 수 없을까..
내가 신이라면 나는 지금 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나는 게임을 좋아하니깐, 인간들을 가지고 게임을 할 것이다. 심즈 처럼
영화를 좋아하니깐, 영화를 보고 있을거다
야한걸 좋아하니깐 야한걸 보고 있을거다
먹는걸 좋아하니깐 혹성하나 정도는 삼키고 있을거다
근데...........................
난 신이 아니잖아..
p.s 그냥 쳐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