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한 집.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아서
집 안 곳곳에는 쓰레기가 한 가득.
하기야 그래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컴컴한 집 안을 둘러보던 중,
작은 방에 가니 구석 한편에 검은 인형이 있다.
'전 주인이 놓고 갔나?'
인형을 건드리자 갑자기 인형의 검은 털(?)이 흩어졌다.
가만 보니 바퀴벌레들이었다.
즉, 검은 인형이 아니라,
갓난아기의 시체에 바퀴벌레들이 모여 있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