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 살아오면서 사춘기도 보내고(아직도 성장기냐?!) 대인관계도 쌓아가고...
이제 사회에 얼굴과 손을 들이내밀고 나니...
군중속의 외로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껴지는군요.
저번 담소에 헤이애플님께서 저에게 이런 덧글 남기셨죠.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다리기 보다..
먼저 관심을 보여 보세요..』
그게 어디 쉬운줄 아십니까...(아, 물론 말씀은 정말 감사드림 ^^)
저도 이제껏 살아오면서 별에 별 사람 만나왔고, 저 또한 별종이란 것을 제 자신이 잘 압니다.
제가 아직도 사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간혹 말이 너무 많아질때가 많고, 혼자 공상에 많이 잠기고..
누가 왜 그러냐, 이런 말을 해줘도 이렇다할 대답도 속시원히 못합니다.
간혹 날리는 농담 또한 듣는 이들은 못알아 쳐먹으며
"못알아 쳐먹는다"라는 말 처럼 상대방과 나의 심연에 거리에 비관적이고 탁한 생각과 관점을 두며
말이 안통하고 답답한 부분을 보면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잔소리는 물론이오 제 상식하에 있는 일들로 고치려 하고
어쩔때는 모르는 사람 차비가 없다며 다가오면 쿨하게 돈도 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참 순수하고 순진하고 모를 중학생때는 어느 연설대 앞에서 실수를 하고 무대공포가 생긴것은 누구 잘못인지...그 실수 때문에 중학생 내내 얼굴 들지 못하고 다니며
20대 좀 바라보니 아직도 말도 더듬고 설명도 제대로 못하고
위 쓰여진 글들 그대로
이렇게 과거들을 돌아보며 보이지 않는 남들에게 소심하게 "날 좀 보소"
관심과 덧글 좀 얻어보자 이렇게 글을 쓰며
다시 한번 더 저를 비관하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저희 친누님과 함께 둘이서 살지만, 저희 누나는 늦게 들어오고
저도 학업과 알바 때문에 늦게 들어오거나 밤샘 작업으로 이틀은 못보기도 합니다.
이건 꼭 혼자 사는것 같지요.
그나마 제게 힘이 되주고, 못된 습관들어 앙탈부리게 만드는 저희 어머니..
그래도 주말에 시간이 나면 고등학교 동창들 만나서 이것저것 처묵처묵하고 놀면 어찌나 기쁘던지..
차라리 없으면 죽고 못사는 디자인 때려치우고 하지도 못하는 수학, 과학 이과 계열 따라잡아 같이 같은 학교로 갔으면 얼마나 만족스러웠을지 상상해봅니다..
이제 공상 때려치고 현실을 다시 돌아보면..
맨날 만나는 사람들인데도 말 한점 건내기 힘든 여인네들과 함께 수업들어야하고
소수 몇명은 눈에 띄는 여우짓으로 사람 골탕먹이려고 은근히 나쁜 일을 저지르는것을 보이게끔 또 나를 곤혹시키고
내게 다가온 몇 여자들은 아무리봐도 어장관리하려는게 너무 눈에 띄고
대학은 나를 만족 시킬만한 곳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고..
이건 무슨 등록금이 아니고 대학 졸업 증명서를 사러 온것 같고..
차라리
정말로
어디 안보이는 외진 곳에서
저 혼자 잘 살수만 있다면
거기서 사양 좋은 컴퓨터 하나 들고
게임만 죽어라 하다가 죽어서
그렇게 가버리고 싶군요.
타인이 싫은 건 아니지만, 아마 저는 저를 싫어하나 봅니다.
몇년전 까지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
말하는거 싫어하던 제가
왜 이럴까요.
그냥
야한거 보면서
공유나 하면서
그림 좀 그리고
채팅 좀 하고
이게 제가 원하는 걸까요......
아..........................
이건 뭐 중2병도 아니고
존나 오글거리네 욬ㅋㅋ
아직 정신나이 상태가 덜 자랐나봐요.
흠...
남은 시간..
놀 시간 아닙니다.
저는 이번 주말에
미니어쳐 끝내고
들어온 작업 끝내야
다음주에 먹고 마시고 쌀수 있기 때문에
이만 물러나야겠네요.
(그래봤자, 몇시간 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여튼..
제목 그대로에요..
외로워요.......
(피해망상증 쩌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