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잡담란 폐쇄하고
제 3잡담란을 개설했습니다 (차이는 없음)
첫글부터 가족 얘기 특히 엄마 욕부터 할겁니다.
아니 그냥 아줌마라고 부를게요.
오늘 또 헛소리 뺑뺑하길래 글 남겨봅니다.
군대 전역 이후 일하기 시작하고부터 틀어진 우리 사이
어쩜 좋니 ㅎ
누나년이랑 이 아줌마 때문에 제가 여성혐오즘인줄 알고 착간하던 날들이 많았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둘이 무엇이 혐오스러운가
제일 큰 원인은 뭐 돈 때문이긴 하고 두번째로는 가족으로써 느끼는 감정들이랄까요..
일단 얘기를 해보죠.
제가 군대 있을때
정확히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니면 아무 일도 없었는지 생활 때매 힘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생활비가 조금 힘든거 같아서 우리 아줌마가 또 왠 아저씨랑 같이 살자고 할때부터 저는 참 같이 살 의욕이 떨어졌습니다.
네, 전 아버지랑 같이 사는 집안 녀석이 아닙니다.
아무튼 확실한건 우리 아줌마 남자보는 눈 존나게 없습니다;
매번 싸우고(정말 리얼 파이트, 죽자고 달려드는) 그런 형태로 매번 싸웠기 때문에
누나년이랑 저는 처음에 말을 맞출 정도로 질색했습니다.
(이사 간다고 해서 집 보고 우와~ 좋아하고 있다가 결국 남자 하나 꼬셔서 같이 동거하자 이거지요.)
그럴거면 뭐하러 이사가지? 그냥 살던데서 살지? 라고 생각을 했었죠.
뭐 이런 저런 일들 건너뛰어서 역시나 죽자고 달려드는 험악한 싸움이 매번 있었습니다.
게다가 누나년은 사고쳐서 시집가버리고
그 동안 일하면서 모아온 돈은 아줌마 곗돈으로 들어가다가 누나년 사고치고는 거의 다 시집비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전역하고 나서 바로 모아온 돈들이 순식간에 증발해버렸습니다. (매달 170씩 받고 150은 전부 아줌마에게 20씩은 제가 따로 우리은행에 저금을 했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 일하다가 그런 일이 일어나버리니깐 세상 살기 싫어지는??
그런 느낌???
여태까지 내가 돈을 왜 모았을까? 뭐 그런 생각?
누나년이 시집 가기 전에 아줌마랑 엄청 싸웠었습니다.
이런 얘기들이였죠.
너는 왜 돈을 안모으냐
너는 옷 좀 그만사라
너는 왜 다른 애들 처럼 엄마랑 같이 어딜 가지도 않고 사주지도 않냐
너는 왜 좋은 화장품 혼자 쓰고 엄마한테는 그런거 안해주냐
....한창 이런 얘기들로 싸우다가 누나년이 동창회 나가서 갑자기 사고치고는 집으로 안들어오더니 초등학교 동창이였던 매형이랑 같이 살고 있더군요.
이때 제가 여태까지 봐온 누나에 대한 이미지가 딱 절감되면서 누나년이 되버렸습니다.(왜냐하면 그때 사귀고 있던 남친도 차버리고 저런 일이 벌였다니... 제가 남친이였으면 멘붕하고 ㅋㅋ 난리도 아니였을거임 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저게 존나 신의 한수 였던 겁니다.
지금 저쪽 집안 가끔 놀러가보면 존나 알뜰살뜰하고 조카도 굉장히 이쁨 받고 자라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이 병신 같은 집안에서 이 꼰대.. 아니 아줌마한테 계속 휘둘려지고 있던 겁니다.
누나년이 사라지니깐 제가 그 뭐랄까
연대책임 비슷한걸로 저를 좀먹어 오는 겁니다.
그때 한창 1년 일한거 시집비로 꼬라박고
3일 주간 3일 야간 로테이션 일하면서 군대에서 키웠던 60kg의 몸무게가
10kg 삭감되고 지쳐서 하기 싫어졌습니다.
후... 아픈 동안에도 얼마나 스트레스 받던지... 장이 안좋아져서 매운거 먹기 싫다 밥 조금만 주라 이런 얘기를 하면 제가 병신이 되는겁니다.
"니 입맛에 맞춰서 밥을 줄수는 없지 않냐"
라는 말 듣고... 아... 이건 진짜 시발 가족이 아니다... 무언가 크게 잘못이 된 것이다..
그렇게 1년 놀면서 알바 채용도 안되니 생각한게 유튜브인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재미는 있는데 ㅎ...
1년 해서 햄버거 사먹을 돈 모았네요 ㅎ..
그래서 작년에 다시 일을 시작했고
이번에는 야간만 6일 하는 식으로 공장에서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정말 스트레스의 연속이였고
이제 진짜 집을 나가야한다는 다짐을 하게 된 시절이였습니다.
새벽에 일을 하고 돌아오면
낮에 해가 너무 밝으니깐 창문 닫고 커튼을 치고 자려고 하면
"너는 왜 문을 다 닫고 자냐 덥지도 않냐" 이 지랄을 하는거시여요.
그래서 짜증나서 뭐라그러면 "너는 왜 맨날 화를 내냐" ...화 안나게 생겼냐;;
택배 시키고 문앞에 두라고 하면 되는것을
택배오면 잘자다가 깨거나
일부러 무시하면 직접 전화 걸어서 잠을 깨웁니다.
택배왔다고...
하나 이것도 뭐라 했더니 다음부터는 문앞에 두고 가는걸로 되버리긴 했는데 반년동안 지랄했더니 겨우 그렇게 된겁니다.
그리고 방이 방음이 너무 안되서 방음제 스폰지도 문에다 덕지 덕지 붙이고 별 지랄 다 했습니다.
또 또 월급 모으고 돈도 제가 따로 모으겠다고 하니깐 뭐라 했던거 같은데
그냥 한달에 190받고 생활비 40주고 나머지는 제가 키핑하는걸로 했습니다.
그리고 비수기가 오고 일을 쉬는 기간에 이제 돈을 못받게 됬는데, 올해 1월달
갑자기 저한테 급하게 200만원이 필요하다고 모르는 계좌로 돈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시발 알고 보니 그거 자기 일 그만두고 곗돈 모으는 자금 부족하니깐 저보고 넣으라고 한거
물론 저는 그게 뭐에 쓰는 돈인지 모르고 무심코 줘버림
근데 물어보니 이 새끼 결국 물어보네라는 표정으로 곗돈인걸 알려줌, 이거 사기 아닌가요???
근데 더 웃긴건 이제 일을 쉬는데 매달 곗돈 50이랑 생활비 40을 달라는거... 미친거 아닌가요?
주기 싫다고 못준다고 하니깐(왜냐하면 난 돈 모아서 집 나갈 생각하는데 그거 주면 뭐 주기라도 할거냐고 물어보면 소심한 쫌팽이로 인식하기 때문에..)
"너는 왜 돈을 못버냐" 이 지랄;;;;;; 진짜 씨X련;;;;
이제 갓 사회 나와서 2년 일하고 1년 놀았는데
그 동안 정말 좃같은 일들을 겪으면서 제일 큰 문제는 아줌마한테 있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누나년 같은 경우도 제가 생각하길 "하... 군대 가있는 동안 얼마나 족같았을까" 이해가 가고
근데 집나가서 주말에 거의 막 꼬박 놀러오는거 보면 그 생각도 잘못된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싫어서 나간 년이 애기 볼 시간에 다른 시간 내자고 조카를 아줌마한테 맡기려고 하니깐...
저번에 독립할 자금 물어볼때도 얘기했지만
저는 제가 혐오스럽다 생각한 상대는 절대 상대 안하는 주의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 심한짓을 하긴 했습니다.
뭐냐
오늘 (아줌마)생일이니깐 선물 사주고 같이 밥 먹자는 겁니다.
이것도 무슨 몇주전에 이렇게 얘기하는게 아니고
이틀 정도전에 얘기하고 넌 내 말을 따르기나 하렴 하는 식으로 얘기하면 시발 ㅋㅋㅋㅋ 그걸 누가 따라주냐
이제 일도 수기때라서 쉬는 날 새벽에 놀고 낮에 자는데
여태까지 일이 족같아서 안간다고 잘거라고
삐쳐서 저녁에 와서는
친척 사람들 뭐 모여서 왜 너 없냐고 엄마를 쪽팔리게 만드는거 아니냐고
누가 보면 자식들 잘 못 키운줄 안다고 이런 얘기를 하는데
자식 잘못 키운거 맞아요 너;;;
오는게 있으면 가는게 있는걸 가르쳐 준건 본인이시면서
여태까지 어른이 되어서 해준게 뭐가 있다고 저런 심보로 아들을 일괄하는것인지 정말 노이해구요.
저러는 모습 보고
그냥 올해 일해서
가까운데 집 못잡으면 아빠 찾으러 시골가서 작은 아버지랑 농사나 하면서 살려고 해봅니다.
너무 족같아서 정말 같이 살기 싫고 얼굴도 보기 싫은데
어쩜 좋아요 정말
미치겠어요~
20년 넘게 같이 지내보신 님 판단에 맡기세요.
솔직히 뭐 할 생각입니다. 이러는거보다 그냥 지르세요.
OO할때까지 돈모아야지 하고 참다보면 또 뭔일 생겨서 엎어지고 무한반복입니다.
어차피 요즘은 낮은 보증금에 빡쎈 월세가 대세라서 그냥 먼 지역에 일자리 구하시고 훌쩍 날라버리면 그만입니다. 돈 백만이라도 모아놨으면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