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게코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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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잡담(성숙기)] 호러 장르에 대해서 (11) 2019/03/19 PM 04:01

최근 스팀 게임 "디보션"을 해보고 깊게 감명받아서 

 

호러라는 주제로 영상을 만들어볼건데요.

 

호러라는 의미 자체를 제가 잘 모르고 있던건지

 

아니면 다른분들도 모르고 있을지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간단하게

호러라는게 원인불명에서 오는 긴장감을 호러라고 정의한다는 데요.

(반대로 스릴러는 규명이 되는 것들)

 

호러 예시 - 어두운 밤 아무도 없는 숲속에 바람 한점 안부는 곳에 혼자 있는데 갑자기 수풀속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려옴

 

-> 정체불명 -> 긴장 -> 쫓기다 잡아먹힘(정체는 나오지 않아야함, 나온다고 해도 어디서 튀어나온 존재인지 설명할 필요가 없음.)

 

 

 

 

스릴러 - 쫓기다보니 알고보니 그냥 귀여운 강아지(?)

 

 

이게 맞나요??

 

인가을 해치고 해로운 귀신이건 외계인이건 자연재해건 괴물이던간에 정체와 원인을 알게 되면 호러가 아니게 되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 시대가 변하면서 좀 장르의 의미가 변모한것인지

 

정서적 차이라기 보다 제가 그냥 의미를 모르고 있었던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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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반 ⓞⓞⓞ    친구신청

설명하자면 길지만 간단하게
호러 - 무조건 깜놀! 힝 놀랐찡?
스릴러 - 무서운 이유를 압박하며 탐구?
이정도? 비슷한 장르였지만 점점 독자적으로 발전이 되어가는듯..

빈센트보라쥬    친구신청

호러는 대놓고 무섭지? 무섭지? 하면서 괴롭히는것,
공포심을 유발하시키는 장치에는 뭐 귀신이나 살인마 들 보통 인간범주 이상의 존재들이 나오죠
그것들이 어디서 왔는지는 별루 안중요함 그걸 파헤쳐나간다면 일종의 추리물로도 볼수있음.

스릴러는 사람의 심리를 야금야금 건들면서 공포를 느끼게하는 장르정도 일꺼임여

사실 이런 서스펜스 호러 스릴러 미스테리 등등 장르의 구분이 명확하지가 않아서
해석하기에 나름이라고 봄

피스톨오페라    친구신청

아닙니다.
원인이 분명하냐 아니냐가 호러/ 스릴러를 나누는 기준은 아닙니다.
호러는 단어 그대로 '공포/ 무서움'이 주안점이고, 스릴러는 '긴장감/ 압박감'입니다.
예를 들어, 한 주인공이 시험을 보는데 컨닝을 하려는 상황을 상상해보면, 컨닝 자체가 걸리면 중징계를 받기에 매우 긴장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포인트를 맞추면 이건 스릴러입니다. 하지만 컨닝한 것을 다른 학생에게 들켜서 협박을 받고, 협박의 강도가 매일매일 높아져서 신경쇠약에 걸릴 정도의 무서움을 느낀다면 이건 호러입니다.
물론 경계가 애매해서 보통 호러스릴러라고 불리는 작품들도 많습니다.

리비아의 게코도마뱀    친구신청

원초적인 장르 의미를 물어본것인데요.

호러가 왜 무섭냐
스릴러가 왜 긴장감에 그치느냐

호러는 원인불명이라 무서운거고
스릴러는 원인규명이라 긴장감에 그치는 것이 맞다고 물어본 거라면

맞다고 대답하신거나 다름이 없는걸로 느껴집니다만..

피스톨오페라    친구신청

리비아의 게코도마뱀/
댓글 수정하는 사이, 댓글을 다셨네요. 제가 언급한 예에 질문의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동의 안 할 수도 있고요.
원인을 아느냐 모르느냐는 오히려 '미스터리' 장르에 가깝습니다.
물론 '알 수 없는 것'에 원초적 두려움을 느끼는 게 인간의 본성이고 그래서 그러한 소재가 호러 콘텐츠의 주요 재료로 사용되는 것도 사실이겠지만, 그것이 호러의 본질이다? 혹은 호러와 스릴러를 나누는 경계가 된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빈센트보라쥬    친구신청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한 학생이 컨닝을 해서 시험을 잘봐야 졸업할수 있다"

학생이 컨닝을 하면서 시험을 보고있고 감독관들이 컨닝계획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학생이 서서히 위기에 빠진다 > 스릴러
학생이 컨닝을 하면서 시험을 보고있고 감독관들은 커닝계획을 이미 다 알고 있는 상황(관객들도 다 알고있음) > 서스펜스
학생이 컨닝을 하면서 시험을 보고 결국 졸업하지만(극초반) 그때문에 피해를 본 다른학생이 보복을 위해 살인마가된서 쫒아다닌다(주내용) > 호러

ㅎㅎ

Clansim    친구신청

원인을 아는 호러도 있고 원인을 모르는 스릴러도 가능하니까 피스톨오페라님 말씀대로 어디에 중점을 주느냐로 나누는게 맞을거 같네요

저생퀴를구원하소서빌런    친구신청

처음부터 보여주면 스릴러 나중에 보여주면 호러

저생퀴를구원하소서빌런    친구신청

달리말하면 독자.관객.플레이어의 '이해'를 전제하고 진행하면스릴러
'이해'할 여유를 주지않으면 호러

뮤우뮤우    친구신청

오우 정답같아요~

저생퀴를구원하소서빌런    친구신청

어디 책에서 읽었던거라 대충..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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