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일을 그만두고 여태 백수로 지내고 있습니다.
일을 그만둔 경위와 지금 상황이 생각해보니 웃겨서 글을 써봅니다.
군대 제대후 쭉 공장에서 일해왔습니다.
제 적성에 맞는 아무 능력 없는 저에게 딱 맞는 일이였는데
올해 그만뒀습니다 이유는
그 일하는 동안에 계속 다른 일을 알아봐라, 차라리 다른 공장으로 가라
엄마가 닥달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비성수기때 실장님과 상담도 해보고 그만뒀습니다만
ㅋㅋㅋㅋ
몇달이 지나도 하고 싶은 일은 하기 힘든건 둘째치고
여태 놀면서 쉬는거나 마찬가진데 엄마는 오히려 이런 모습을 보며 잔소리라는게 쏙 들어갔다는게 웃기다는 겁니다.
이게 지금 잔소리를 안하는게 무슨 상황인지 아니까 오히려 열 받는달까요?
"아~ 니가 일을 그만뒀고 힘든거 알겠지? 어디까지 버틸수 있는지 or 언제 새 직장구하는지 한번 보자"
이거인거 같아요.
열심히 일하며 돈 벌때는 계모임에 돈 꾸려고 부랴부랴 가져가고 일하고 온 사람한테 오히려 큰소리 치던 양반이 저러니깐
지금 상황 너무 웃기네요.
새 직장 언제 구할수 있을지
앞이 너무 깜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