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1편쪽이 훨씬 낫다 느껴집니다.
제목에도 적었지만 2편 이야기가 포함되어있는 글이니 주의하세요.
일단 이번작은 전편과는 다르게 볼거리를 다양하게 보여주고자 했는지 전개가 굉장히 산만하고 떡밥도 제대로 풀지못했으며, 이야기의 원인과 발달이 되는 주제가 굉장히 무거운 요소인데 가볍게 퉁칩니다.
아동용이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았던 나라의 입장으로서는 다소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아 저게 가해자들의 사고방식인가 ..
자매들의 부모님이 1편에 바다로 나갔던 이유는
엘사가 어떻게 마법을 쓸 수 있는 알기 위해 사실 북쪽으로 가다가 변을 당한거였는데
엘사가 도대체 왜 마법을 쓸 수 있는지는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전개가 매끄럽지가 않아요.
왕비가 알고보니 노덜드라 사람이라 국왕인 아버지를 구하고 결혼해서 자식을
낳아서 왜 도대체 엘사가 5번째 정령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못합니다.
낳아서 왜 도대체 엘사가 5번째 정령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못합니다.
단순히 너희 할애비가 과거에 잘못한 짓이 있으니
부모도 모르는 너의 마법의 원천은 너희들도 몰랐던 북쪽 땅에서 실수를 만회하고자 무언가가 엘사에게 마법을 줬다는 식의 연결고리를 줘야하는데 단순히
인간과 정령의 다리를 이어준다고 강조를 하며
아 그래서 엘사가 눈마법 쓸 수 있구나! 착각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엘사에게만 들리던 목소리는 사실 어머니의 목소리였고 1편을 생각하면 2편의 이야기 시발점도 그닥 매끄럽지도 않습니다.
힘의 제어를 못해서 엘사가 1편 내내 어머니의 목소리를 못들었을까요? 단순히 급조된 설정으로 인한 마이너스 요인입니다.
그리고 크리스토프의 비중은 눈물이 납니다.
중반 까지 급전개되는 이야기와 볼거리들 때문에
안나에게 할 프로포즈를 일종의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 만담개그식의 개그와 노래를 한뒤 완전 후반 까지 무대에 나오질 못합니다.
왜냐하면 안나와 엘사에 이야기가 초점이 맞춰져 진행되기 때문인건 알겠는데, 재등장도 그냥 숲에서 갑툭튀하는걸 보면 비중몰이의 희생자라고 봅니다.
안나가 다시한번 진주인공이라는걸 보여주고 성장시키는 과정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애인 비중이 좀 안습해지기는 했지만..
작중 인물들이 부르는 노래의 장르가 다시 디즈니식 뮤지컬 쪽으로 강화되어서 1편의 레리꼬 같은 중독성은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근데 엘사가 또 변신하는건 굉장했습니다.
초사이언이 된 카카로트를 보던 어릴적 제가 느껴지더군요.
볼거리가 풍부하고 그래픽이 엄청나게 발달해서 바다에세 파도치는 물의 표현, 캐릭터들 의상 디자인은 무뇌한인 제가봐도 감탄스럽고 놀라웠지만,
어떤분들은 아실겁니다.
마술이라는게 눈속임이거든요.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여전히 자주적이고 사랑의 힘을 믿는 자매들의 모습은 보기 좋았고 악당이 없이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매끄럽게 이어나가려는 모습은 보기 좋았으나
이야기의 무거운 주제를 깊이 있게 끌어내지는 않았습니다.(못한게 아니고 디즈니 주제에 이정도면 안한거)
볼거리에 집착하는 모습이 보여 쉴새없이 뭔가 보느라 이야기의 전개가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어요.
차리리 피버나 올라프의 어드벤처 만들 시간을 2편에 더 들여서 주제에 깊이 관여되어 자매들이 ㄷ더욱더ㅅ성장하는 이야기였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네요.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간단한 어드벤처영화를 본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