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보고 왔습니다.
적절하면서도 의외의 곳에서 ㅋㅋㅋ를 할수 있게 한 배치가 좋았습니다. 가슴이라든가....
이거 보려고 요 한달 동안 스포일러 피해서 도망다녔던 노력은 저를 절대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그렇고...너의 이름은에서 그 혜성 있잖아요 저는 혜성 갈라지는 장면을 보고 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나온 스타킬러 베이스 발사하는 장면이 연상되어 이런 망상을 해봅니다.
만약에 '너의 이름은'을 스타워즈 유니버스로 각색한다면......
1. 시점은 123456 이후, 즉 789 시점.
2. 타키는 코러산트에 산다.
3. 미츠하는 호스니안 항성계의 변방행성에 산다.(최소한 호스니안 프라임보다는 코러산트를 더 좋게 평가한다. 왜냐면 호스니안 프라임은 차례로 돌아가면서 하는 신 공화국의 수도 지위를 최근에야 달아서 개발이 미묘하게 덜됐다는 이유로.)
4. 몸이 뒤바뀐다.
5. 미츠하가 사는 행성의 위성에는 성소가 있다. 미츠하의 할머니 히토하는 다 같이 그 성소에 갈 때 미츠하의 몸에 들어간 타키에게 '포스'에 관해서 얘기해준다.
6. 어느 날 더이상 몸이 바뀌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이 부분은 종전 기념일 얘기 정도로 하는게 좋을듯.)
7. 이후 타키는 미츠하의 고향을 찾아다니는데 결국 알아낸 것은 3년 전 퍼스트 오더의 스타킬러 베이스 공격(깨어난 포스 초반부)으로 미츠하가 살던 행성이 박살났고, 그 때 미츠하도 같이 죽었다는 것이었다.
8. 타키는 그 문제의 성소가 있던 소행성은 박살나지 않고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고 거기로 간다. 그곳에서 다시 3년 전의 미츠하에게 접속한다. 그리고 이제 퍼스트 오더가 스타킬러 베이스를 이곳에 발사할 것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이후는 대충 원작과 비슷하게 전개된다. (미츠하는 타키의 시점으로 박살난 고향 행성을 보고, 타키의 컴퓨터를 통해 퍼스트 오더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된다)
9. 그 이후 스타킬러 베이스의 공격에서 일부 생존자들이 간발의 차로 탈출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10. 타키와 미츠하는 코러산트의 어딘가에서 재회한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미츠하는 퍼스트 오더의 위협을 처음으로 인지했다는 엄청 비범한 타이틀을 가지게 되네요....
흥행 기록등을 보다가... 가슴이랑.. 영혼이 바뀐다는걸 알고 말았죠...큿...
그래도 거대 스포가 아니여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