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출산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던
우리 부부는 사실 딱히 태명이라던지 하는 걸 생각 해두지는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랑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조금씩 불러 오던 배가
어느순간 보니 이제 상당히 커져 있었다.
흠~~ 하며 바라보다가
아내의 배를 사포시 잡으며
드래곤볼을 여기에 숨긴것이냐 카카로트 라고
말하자.
더파이팅에서 작렬 하던 심장 펀치가 날아왔다. m m :::
뭐 이후 양가 부모님께서 아이 태명이 뭐냐고 묻자
아내가 드래.. 이라고 대답 하려는 순간
내가 여의주 라고 일단 대충 둘러댄 다음 이후 별로 이쁘지 않다고 해서
그냥 구슬이 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아마 임신 중반 쯤 일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임신 후반부 쯔음 아내의 배는 더욱 커졌고 ..
나는 아내의 배에 슬쩍 손을 올리며 말했다.
후후후 지구의 드래곤볼이 아니라 나메크별의 드래곤볼 이구나
카카로ㅌ .. 으으
대사가 끝나기전에 아내의 펀치가 옆구리를 강타 했다.
그리고 큰 교훈을 얻었다.
어머니의 손바닥 만큼 아내의 주먹은 아프다...
그리고 아들아
임금님 귀는 당나귀고
너의 태명은 사실 드래곤볼 4성구가 풀네이밍 이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