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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아내와의 만남 - 2- (2) 2016/11/29 PM 10:58

첫만남 이후 즐거웠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정도의 단순한

 

이야기만 문자 정도만 보내고

 

몰려 오는 일들에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잠시 숨돌리던 시간

 

문득 그녀 생각이 살포시 나게 되어 음 잘될지 모르겠지만

 

애프터 신청을 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름 정성을 들여 문자를 완성 했다 바쁜 시간이 끝난 뒤

 

모두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사이에 시끌 시끌한 속에서 문자를

 

쓰다 보니 집중이 잘 되질 않았다.

 

 

특히 주변 여직원에게 추근 대며 이름을 부르며 여기 저기

 

들쑤시고 다니던 팀장님..

 

 

안되겠다 일단 대강 정리하고 문자를 보내자고 하면서

 

버튼을 누르는 순간 내눈에 살포시 보이는 잘못된 글자...

 

내눈을 의심 할 수 밖에 없었다.  첫문장의 안녕하세요 OO씨 의 이름 중

 

두번째 글자에 아내의 이름 대신 팀장님이 추근대며 이름을 부르던 여직원 이름의

 

뒷글자가 적혀 있었다....

 

 

순간 들골이 오싹해지며 문자 전송 취소 버튼을 누르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어쩐일 휴대폰 상태가 안좋아서 혹시나 나아질까 하고 얼마전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했는데 아마도 버그인지 문자 발송 취소 버튼이 사라져 있었다...

 

나는 그녀의 분노를 불러 일으키며 우리 둘사이를 끝나게 만들 그문자가 전송 되는 화면을

 

막지 못하고 멍한채로 볼수 밖에 없었다.. ㅠㅠ..

 

 

전송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역시나 까칠한 반응의 문자가 바로 날아 왔다.

 

"크아.. 끝장이다.."

 

머리속이 혼란스러웠다. 어찌 해야 하는지 모든 방법을 총동원 해보았으나

 

답이 보이질 않았다.

 

잘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던 인연이라 이대로 끝날 인연이라면 끝나고

 

아니라면 해결되겠지 라면서 정면 돌파를 하자 라고 생각하고

 

다시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사실대로 이야기를 적어 문자를 보냈다...

 

이름 부분은 아마도 10번은 검토 했던것 같다.

 

다시 문자 발송 버튼을 누르는 순간 손이 덜덜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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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다음글 기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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