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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게임의 추억 (0) 2017/07/03 PM 08:24

어린시절 많은 이들이 그렇듯이 우리집도 그렇게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그냥 동네 꼬마들을 모아 비슷한 또래 친구들이랑 이골목 저골목을

 

돌아 다니며 술래잡기나 이어 달리기 등등 몸쓰는 놀이를 하는게 대부분 이었는데

 

어느 순간 친하게 지내던 아이들이 하나 둘씩 이사가게 되고 결국에는 함께 어울리던 친구들이

 

대다수 사라지게 되어 놀이 라는 행위를 할수 없게 되었다.

 

학교를 다니게 되며 사귀게 된 집근처의 친구 집에는

 

패미컴이 있었다.

 

슈퍼 마리오3 나 혼두라 같은 당시에 눈돌아 가는 게임을 할수 있는 기회였으나

 

워낙 꽝손인지라 함께 플레이하면 30여분을 기다리고 30초 정도 플레이 하면

 

바로 게임 오버 친구의 멋진 플레이를 감상하는게 일과 였다.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시절 동네 잘사는 녀석과 친하게 되어 방과후 녀석을 따라

 

오락실이란 곳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주말에 플레이한 추억의 게임 야구왕 최고 인기 캐릭터인 녹색 캐릭터 ..

 

잠시 플레이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아.. 난 이캐릭터를 해본적이 없구나..

 

용돈을 받아 본적이 없는 나는 항상 친구들이 함께 오락실을 가자고 할때 따라가셔 한번씩 시켜 줄때만 게임을 해본지라

 

인기 캐릭터인 그녀석을 당시에 해본적이 없었다. 이제 와서 이녀석으로 다시 플레이 하려니 손에 익지 않은 느낌.

 

당시에 친구들이 시켜서 사용하던 파란 캐릭터를 골랐다..

 

당시에는 친구들이 주던 백원으로 잠깐 잠깐 플레이 하는 바람에 실력이 늘지 않았지만

 

그 잠깐이 너무 행복했었다.

 

 

아이를 재우고 지나가시던 재무부 장관 부인님께서 옹 오랜만에 옛날게임 하네..

 

라고 말씀하시길 

 

웅 이제 다 클리어 해서 할게임이 없어서 라고 하자

 

최근에 산거 다깼어? 라고 하길래

 

그거 1년전에 산건데.... 라고 하니

 

아 그래..

 

하나 새로 사야 겠네 라고 말해 

 

두근 두근~

 

그러나 다음날 요즘 기분이 꿀꿀해서 머리를 했어

 

라며 방긋 웃으며 길었던 머리를 자르고 

 

짧아진 머리를 찰랑이며

 

예쁘지 라며 

 

아~~!! 게임 나중에 사야 겠네..

 

...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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