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지금 처럼 아이돌은 거의 없던 시절 이었다.
아마도 그당시 소년들의 이상형은
책받침의 알수 없는 그녀들인
외국 배우 정도라던지
아니면 만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였던것 같다.
혈기 왕성한 그때
아침에 등교한 녀석들이 옹기 종기
모여 앉아 있는데
뒤늦게 교실에 들어온 녀석이
'나 어제 꿈에 여신님이 나왔다.'
라고 외쳤다.
그당시 교내에 여신교 라고 할정도로 오 나의 여신님 펜이 많았고
비공식적으로 자신들의 모임을 만들어 암암리에 활동하던 녀석들 이었는데.
사실 별거 아닌 꿈이야기 지만
지금처럼 야짤이나 음란물을 쉽게 접할수 있던
시절이 아닌지라.
무언가를 기대한 늑대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소원을 들어준다고 말해서
내가 말했지!!
나랑 자자!! 라고
오오오오!!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
허접한 음담패설 같은 시덥지 않은 이야기 였지만
듣는 녀석들의 격렬한 반응
그중에는 녀석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여신님을 더럽히지 마라는 거부
반응을 보인 녀석들도 있었다.
베르단디가 다소 당황하는 표정을 짓다가
네 좋아요~ 라고
상큼하게 대답했어..
그리고...
곧 옆에 이불을 펴더니 들어가서 자더라..
안녕히 주무세요 라며 손 흔들고..
아.. 그게 아닌데 라고 말하는데
이미 잠들어 버리고
그상태로 몸이 굳어 깨어 날때 까지 옆에서
바라만 보고 있었다.
잠시 뒤에 일어 나서 잘잤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라고
상큼하게 인사 하고 가더라...
몰려 있던 대다수의 썩은 표정과 함꼐 이야기가 끝나고
아마도 당시 소년들에게 데이터가 없어서 그이상
전개는 불가능 했으리라..
크흡.
아니 나를 만나면 ㄱ자 인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