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화려한 삶의 그를 당시에 좋아했던 여자 동창이었는데 미니 홈피를 통해서 그의
근황을 찾다가 다른 동창을 통하고 통해 그의 연락처를 찾아서 연락 해온것이었다.
조금은 쌩뚱맞은 일이어서 녀석은 갸우뚱 했는데 여자쪽에서 너무 반가워 하며 한번 꼭보자고
조르는 바람에 결국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며칠 뒤 학교를 다니며 일하던 그는 시간을 내어서 식당에서 그녀를 보았다 둥글둥글한 모습
어린시절의 졸업앨범에서 찾아본 그녀의 모습은 안경을 쓰고 조용하여 반에서 눈에 띄지 않던 아이였던것이
슬쩍 기었났다.
반면에 어린시절의 부티가 나던 모습에서 여러일을 거치면 날카로워진 눈매와 고생과 피곤에 젖은 그의
모습은 그녀에게 생각 밖의 모습이었을 것이었다.
아저씨가 돌아 가신후 일과 학업을 병행 하느라 지쳤던 상황에 그녀와의 만남은 현재의 녀석에게 있어서 나름
색다른 이벤트 였었다. 예전이야기를 하다 보니 술을 마시게 되었고 그렇게 밤이 깊어 졌다.
초등 학교 시절 반 남자애들이 그녀를 괴롭히던걸 종종 막아주었던 녀석의 모습에 그녀는 녀석이 첫사랑이었다는 사실과
최근 대학원을 다니면서 공부 하다가 이제 학사를 마치고 박사 과정을 가려고 하며 그사이 만남 남자와 함께 결혼후 해외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지금의 상황을 이야기 해줬다.
그런데 어째서 지금 녀석을 찾았는지 궁금 했는데 술에 취해서 인지 진심으로 좋아 했던 첫사랑인 녀석을 다시 꼭 보고 싶었다고
결혼을 약속한 사람도 좋은 사람이고 결혼해도 잘지낼것 같긴한데 아무래도 마음 한구석에 언젠가는 녀석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10여년이 넘게 가지고 있었다고 하였다.
그날 새벽까지 술을 먹고..녀석은 그녀랑... 사고를 쳤다. 아마도 둘다 술이 워낙 거하게
취한 상태라 의도적인것은 아닌것 같은데 ..
그 만남 이후 연락만 하고 만나지 않고 있었던 두사람이었는데 몇주뒤에 여자로 부터
연락이 왔다..
임신인것 같다고..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