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도 지났을까 층간 소음으로 인하여 결국 불면증이 다시 심해져서
2~3시간 정도 잠을 자다가 결국 7일즈음 될때 부터 아예 잠을 잘수 없었다. 당연히 윗집에
좋게 이야기 했는데 자기 집은 아니라는 대답에...1분 1초도 잠을 못잔채로 도서관에 가니 당연히 공부도
거의 불가.아마 그렇게 10일즈음 되니까 제대로 쉰것도 아니고 뭔가를 준비한것도 아니고 또다시
코너에 몰린것 같은 두려움에 아둥바둥 하기 시작 했다. 그리고 확실히 느꼈다 우울증의 증상을
죽을까 죽고 싶다 에서 상태가 심해지다 보니 죽고 싶다는 생각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는 순간에도 불쑥불쑥 올라오는 것을
우선 이미 장기간의 불면증으로 웃음을 상당히 잃어버린 상태 였는데 전혀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 상황이 아닌
식사 도중이라던지 가족끼리 tv를 보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죽고 싶다는 생각이 쑤우욱 하고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휴가전보다 상태가 안좋아진 상황으로 복귀하기 직전 고민을 하다가 수면제 처방을 해주던 내과에 찾아가 상담을 하자
신경정신과.. 흔히 정신병원이라는 곳에 가보라고 권유해 주었다. 꽤길게 상담해본 결과 간단한 수면제 정도는 처방해줄수 있으나
그이상은 무리 그리고 당시 상태가 이미 너무 멀리 가버린지라 조금이라도 빨리 치료 받기를 권해 주었다.
결국 집에서 치료 받아야 할것 같다는 이야기를 배우자와 하고 다른 사람들 모르게 병원을 찾았다. 유명한 곳들은 첫진료까지
적게는 몇주에서 길게는 1달이상 대기 해야 하는 곳이 많았다.수소문끝에 거리도 가깝고 바로 진료 볼수 있는 병원을 찾아 갔다.
삭막한 느낌의 병원 이었다.
긴장한 마음으로 첫진료를 받으러 가자 나이가 지긋하신 여성분과 남성 몇분이 앉아 계셨다. 잠시 대기후 차례가 되니
의사가 기다리는 방으로 들어 갔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 지금의 상태와 증상에 대하여 면담을 진행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