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가 빈곳이 여기 저기 있었는데. 저쪽 자리에 앉았으면 좋았을걸..
하면서 후회가 되었다.. 그리고.
우연이 연속 되면 인연인걸까?
그녀가 내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 그리고 사람들이 가득차면서
버스에는 빈자리가 없게 되었고 운행을 재개 하였다.
쿵쾅 거리는 소리가 머리속까지 들리면서 무슨 상황인지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이른 아침이라 피곤할텐데 잠을 자거나 하면 말을 걸면 실례겠지..
첫마디를 어떻게 할까? 엉망진창인 머리속으로 다시는 이런 기획가 안올것 같은 상황에
최소한의 접접을 만들고 싶어 수십가지의 단어를 떠올렸다.
아침에는 차가 막히지 않아 평소보다 빠르게 버스가 고속도로를 내달렸다.
평소 같았으면 좋아했을텐데 점점 내릴 정거장이 다가오면서 마음이 급해 지기 시작했다.
창밖을 바라보는 모습이 귀여워서 슬쩍슬쩍 보다가. 2~3정거장즈음 남았을때
갑작스럽게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저기...
라면서 말을 건냈다. 첫마디를 뭐라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아마
이름이 어떻게 되시냐고 물었던것 같다..
살짝 놀라면서 나를 처다 보며 그녀의 대답이
너무 당황 스러웠다.
아.. 저.. 어
짧은 순간이었지만. 옆자리에서. 말을 거는것이 불편 할수도 있을것 같아서..
괜한 짓을 한건가.. 했는데.
정말 생각하지 못했던 답변이 돌아왔다.
저. 어... 한국. 사람 아니에여...
?? !!